검사자 감소...17곳→ 12곳 축소
2020년 12월부터 280만명 검사
| 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 코로나19 확진자와 검사자수 감소 추세에 따라 현재 운영 중인 인천지역 임시 선별검사소 운영이 축소된다.
인천광역시는 오는 5월1일부터 도심 곳곳에 설치·운영 중인 임시 선별검사소를 현재 17곳에서 12곳으로 축소 운영한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시민들이 쉽고 편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2020년 12월부터 임시 선별검사소를 본격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각 구별로 유동인구가 많은 도시철도역과 광장·공원 등에 드라이브 스루(차량 탑승검사)방식 3곳을 포함한 총 17곳을 설치해 365일 연중 운영했었다.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증했던 지난 3월에는 하루 최대 1만4500여명이 PCR 검사를 받는 등 현재까지 약 280만명(PCR 243만여명, 신속항원검사 36만여명)이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하지만, 3월 14일부터 동네 병·의원 등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결과도 양성으로 간주돼 격리 및 치료가 가능해졌고, 이달 11일부터 선별진료소와 임시 선별검사소에서의 신속항원검사가 중단되면서 검사자수가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임시 선별검사소 17곳 중 동인천역북광장(동구), 인천대 제물포캠퍼스(미추홀구), 원인재역(연수구), 예술회관역(남동구), 신트리공원(부평구) 등 5곳은 이달까지만 운영하고, 5월 1일 이후에는 나머지 12곳만 운영한다. 한편, 이와 별개로 각 군·구 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11곳은 기존대로 계속 운영된다.
임시 선별검사소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말·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이다.
다만, 송도달빛공원 주차장, 인천시청 앞 광장, 열우물경기장 내 운동장 임시 선별검사소는 주말·휴일에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추가 운영한다.
정형섭 건강체육국장은 “임시 선별검사소와 선별진료소는 춥고 더운 날, 눈·비가 오는 날 구분 없이 365일 가동해됨으로써 코로나19 확산을 최소화하는데 큰 역할을 해 오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앞으로도 임시 선별검사소와 선별진료소가 차질 없이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