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송석원 기자 | 시골 오일장에 주인과 목줄없는 큰 개가 나타나 상인들과 주민들이 약 30여분 동안 공포에 떨었다.
24일 주민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0분께 이천시 장호원읍 오일장터 일대 장터로에 주인과 목줄없는 큰 개가 나타나 인근 상인과 오일장을 찾은 주민들이 놀라는 등 한때 큰 소동에 빚어졌다.
놀란 주민과 상인들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으며, 큰 개는 장터로 일대 약 250여 미터를 왕복하며 서성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형견이 장터에 서성이는 동안 상인과 주민들은 크게 놀라는 등 공포에 떨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서성이던 큰 개가 사라진 뒤여서 상황만 파악하고 돌아갔다. 다행히 큰 개와 관련된 아무런 사고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상인 이모(50대)씨는 "큰 개를 보고 순간 깜짝 놀랐다"며 "사고는 순간에 일어나는 만큼, 견주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 물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당국의 좀 더 세심한 규정이 마련돼야 한다"고도 전했다.
주민 A모씨(여·30대)는 “송아지만 한 개가 주인없이 갑자기 나타나 서성거리고 있어 깜짝 놀랐다”며 “근처에 있던 사람들이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 2명이 도착했을 땐 대형견이 사라진 뒤였다”며 “어떻게 그런 큰 개가 사람이 많은 장날에 주인없이 돌아다닐 수 있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장호원 오일장에 나타나 한때 소동을 빚었던 대형견을 목격한 상인들은 어두운 색을 한 ‘세인트 버나드’였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