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8시부터 10분간 소등행사에 대부분 불 밝혀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실시한 ‘여주시 소등행사’에 대부분이 불을 밝히는 등 빵점짜리 행사로 전락했다.
시는 이날 오후 8시부터 10분간 소등에 참여하는 ‘전국 소등행사’를 실시했지만, 여주시가지 일원 대부분이 불을 밝히는 등 소등행사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행사 바로 전인 이날 오후 7시39분에 촬영된 여주시가지 사진과 행사가 시작된 오후 8시8분께 촬영된 사진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소등행사에 참여하지 않은 것이다. 또 사진 속에는 여주에 위치한 A모골프장도 야간 라운딩으로 불을 훤히 밝히고 있었다.
시민 임모(50대)씨는 “아파트 방송을 통해 소등행사를 당부한다고 했지만, 대부분 소등은 하지 않았다며 이게 무슨 소등행사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하는 행사는 안 하는 게 더 나을 뻔했다. 완전히 ‘빵점’ 짜리 행사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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