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권영복 기자 | 17일 오후 1시께 수원광교호수공원에 세워진 불굴의 상징인 ‘다비드’ 조형물이 코로나19 거리두기 완전해제를 앞둔 우리와 닮은 듯 늠름한 모습니다. 이날 거리두기 완전해제를 하루 앞둔 시민들의 발걸음은 그동안 짓눌렸던 일상들을 털어내는 듯 가볍고 편안한 모습들을 하고 있다.
이 조형물은 지난 2018년 설치된 이철희 작가의 작품으로, 고대 영웅 다비드가 골리앗에 저항하는 모습을 조형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이철희 작가는 당시 ‘많은 사람들이 역경을 이겨내는 성공스토리를 느끼기 소망’하는 마음을 담았다.
불굴의 신념으로 거대한 불의에 맞서 싸워 승리하는 다비드는 수천 개의 파이프로 연출했으며, 각각 다른 모습의 파이프들은 하나의 형태를 위해 결합되며 오늘날 우리의 시민 정신과 많은 부분에서 닮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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