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오래버텼나? 코로나19에 불안한 3개 직업군 미확진자 만나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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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오래버텼나? 코로나19에 불안한 3개 직업군 미확진자 만나봤더니
  • 김종대·김광섭 기자  kjd3871@hanmail.net
  • 승인 2022.04.1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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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코로나19가 우리나라에서 발생한지 23개월이 지나가고 있다. 23개월 동안 전국민의 약 30% 넘는 사람들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사망자는 2만34명으로130시 기준 우리나라 인구 5162만8000명 중 1583만명이 넘는 국민들이 코로나19(오미크론)에 확진됐다.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다보니 오히려 미확진자들이 눈치가 보인다는 웃지 못 할 소리까지 나온다. 그만큼 생활주변에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 미확진자는 확진자들과 어떤차이가 있는지, 지금까지 미확진된 3개 직업군에 근무 중인 사람들을 만나봤다.

[부동산업에 근무하는 기저질환자 56세 남성 김모씨]

(CG=중앙신문)
코로나19가 발생한 2년 3개월 동안 전국민의 약 30% 넘는 사람들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미확진된 3개 직업군에 근무 중인 사람들을 만나봤다. (CG=중앙신문)

접종때 심하게 앓았던 3차접종자
4가지 약 먹는 ‘50대 기저질환자

부동산업에 근무하면서 하루 평균 지인과 손님 등 약 5-6명을 만난다는 67년생 김씨는 하루 먹는 약이 총 4가지이다. 고혈압약과 고지혈증약, 통풍약이다. 여기에 간을 보호하기 위해 간보호제를 의사 처방을 받아 복용하고 있다. 지금까지 고혈압약과 고지혈증약, 통풍약은 2년간 전부터 복용하기 시작했고 간 보호제는 6개월 정도됐다.

김씨는 4가지 약을 복용하는 코로나19에 확진되면 치명적일 수 있는 위험한 50대 기저질환자다.

코로나 발생 전과 발생 후 무엇이 달라졌나는 질문에 김씨는, 우선 사회적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평소 한 달에 한번 하던 정기모임을 하지 못했다. 동창회와 친목회, 봉사회 등 총 6개의 모임이 있지만 단 한 번도 모임을 갖지 못했다. 대신 회원들을 돌아가면서 개인적으로는 가끔 만났다. 하루 평균 만나는 5-6명 중에 친구와 업무상 만나는 사람들이 섞여 있었다.

직업상 사람들을 만나지 않을 수가 없었다는 김씨는 밖에서 먹는 외식은 약 50%넘게 줄이고 집에서 아내와 함께 식사를 해결했다.

손 씻기는, (코로나19 발생 전)에 비해 2배로 늘어난 것으로 전했다. 외출 후 귀가 때는 꼭 손을 비누로 씻고 밖에서는 알콜이 섞인 손 소독제를 사용하기도 했다.

손 씻기, 평소의 2배정도로 늘려
음주 줄이고, 집에서 자주 식사
모임 못해 주로 집서 음주 해결

중간에 몸이 아팠던 적은 있었지만, 코로나19나 오미트론 증상과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며 자세하게 밝히지는 않았다. 음주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대부분 집에서만 마셨다.

김씨는, 코로나19 미확진에 특별한 노하우가 있냐는 질문에 사람만나는 것을 줄이고, 손을 자주 씻고 한 것 외엔 별다른 건 특별히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3번 맞은 예방백신의 효과를 본 것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김씨는 자신의 거주지와 약 20분정도 떨어진 곳에 사는 가족 중 한명이 확진된 적 외엔 주변에 다른 확진자는 없었다. 친구 중에는 벌써 여러 명이 확진돼 다 나은 상태라고 전했다. 1회 자택에서 실시한 간이검사에서는 확진되지 않은 김씨는 163작은키에 몸무게에 75으로 다소 뚱뚱한 편이다.

김씨는 인구 20만이 넘는 도시에 살고 있고, 인구의 30%가 넘는 누적 확진자가 발생된 상태다. 확진비율 30%에서 벗어난 것이다.

[아파트 엘베 층수 버튼 1회용 비닐장갑끼고 눌렀다는, 40대 여성 영업직 회사원 김모씨]

(CG=중앙신문)
코로나19가 발생한 2년 3개월 동안 전국민의 약 30% 넘는 사람들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미확진된 3개 직업군에 근무 중인 사람들을 만나봤다. (CG=중앙신문)

정기적 약 복용 없는, 자유로운 40대 영업직 직장인
알콜솜 제품 사서 핸드폰 등 주변 물건 소독 효과

올해로 40세인 회사원 김모 여성은 영업직으로 다소 자유로운 직장생활을 하고 있지만, 정기적으로 하루 적게는 4, 많게는 7곳을 방문해야 하하며 코로나19가 극심할 때는 많이 불편했던 기억이 역력하다.

특별한 약을 복용하고 있지 않은 김모 여성 영업직 회사원은 코로나19가 발생되고, 사회적거리두기가 시행되자 친구들의 만남을 거의 하지 않았다. 모임도 마찬가지였다. 서로 전화나 문자로 안부를 묻고 모임도 개최하지 않았다. 하지만 하루 평균 5곳을 방문해야 하는 직업엔 충실했다.

외부일정과 근무시간엔 고심 끝에 알콜에 젖어있는 클리너 제품을 구입해 갖고 다니면서 가끔 핸드폰과 소지품을 씻어내고 무엇보다 손 씻기에 철저히 했다. 외출 때 손잡이 등 물건을 안 만지려 노력했고, 어쩌다 만지게 되면 손을 꼭 비누로 씻었다. 손을 씻지 못할 경우 손소독제를 필수로 사용했다.

사회적거리두기 시행때 모임 친구 만남도 미뤄
한때는 일회용 비닐 장갑끼고 아파트 엘베 버튼 눌러
코로나19로 밀키트 처음 주문해봐...배달 음식도 이용

외부 화장실을 이용하다 손잡이를 잡을 경우, 손을 씻고 핸드타월을 이용해 출입문 손잡이를 감싸 문을 열 정도로 개인위생에 철저했다. 핸드타월로 손잡이를 감싸면 출입문과 접촉을 없앨 수 있어 효과적이라는 게 김모 여성 회사원의 말이다.

지금은 밖에서 편하게 식사를 하고 있지만, 2년여 간은 도시락과 저녁은 집에서만 챙겨 끼니를 해결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처음으로 밀키트를 처음 주문해봤고, 배달 음식 이용 빈도도 많이 늘어났다. 지금은 음식주문 앱이 가족 3명 모든 휴대전화에 깔려 있다고 한다. 자녀 1명을 포함해 가족이 3명도 모두 코로나19에 철저히 해 지금까지 단 한명도 확진되지 않았다.

코로나19가 한창 극심했을 땐, 손에 1회용 비닐장갑을 끼고 이쑤시개를 이용해 아파트 엘베 층수 버튼을 눌렀다. 그땐 엘베에서 사람들과 마주치는 게 부담될 정도였다. 지금은 많이 편안해 졌다.

코로나19 한참 때는 거래처가기도 부담, 사람 만나는 것 자체가 부담이었다는 김모 여성 회사원은 앞으로도 당분간 마스크를 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코로나 미확진에 가장 효과적이었던 게 뭐였을 거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마스크 착용은 물론이고, 알콜솜 사용, 외부 접촉 자제, 모임 ’, 실내 환기인 것 같다고 전했다.

김씨는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크게 늘어났고, 여행을 하고 싶을 땐 승용차를 이용해 3가족이 당일 여행을 즐겼다. 또 김모 여성이 살고 있는 지역은 170시 기준 전체인구 35%가 코로나19에 확진된 상태다.

[언론사 근무하는 40대 이모씨]

(CG=중앙신문)
코로나19가 발생한 2년 3개월 동안 전국민의 약 30% 넘는 사람들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미확진된 3개 직업군에 근무 중인 사람들을 만나봤다. (CG=중앙신문)

기자실, 브리핑룸 등 유동인구 많고 좁은 공간 출입 자제
오히려 현장 취재, 취재원 만나는 등 선택과 집중력 증가
저녁식사는 1차만, 2차까지 가지 않는 것도 미확진 이유일까

이모씨는 코로나19 예방백신이 나오자 이른바 노쇼 몫을 활용해 빠르게 접종을 마쳤다.

당시는 백신에 대한 부작용 우려 등 거부 반응이 심각할 때였다. 이씨는 백신을 맞고 이틀 동안 앓아누웠는데 이에 대해 백신이 효과가 있나보다. 평소 잔병치레 한번 안 하는데 30시간을 몸살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백신을 맞기 전에는 평소 출입처의 기자실’, ‘브리핑룸출입을 자제했다. 혹여나 확진되기라도 하면 좁은 기자실 공간서 인사 나눴던 업계 동료들에게 누를 끼칠까봐서였다. 또한 기자실 특성상 관공서에 위치하기 때문에 공무원들과 민원인들을 부지기수로 마주쳐야 한다. 자연스럽게 기자실 출입을 줄였다.

백신을 맞은 뒤로는 업무상, 취재원 관리상 종종 기자실에 출근하지만 최근에는 외려 업무 편의를 위해 기자실을 가지 않는다.

기자실 출입을 줄였더니 현장취재에 집중할 수 있고, 타사 경쟁 기자들이 있는 기자실보다 오히려 마음 놓고 취재원들과 연락을 취할 수 있어 편하다는 것이다. 선택과 집중이 향상됐다는 것이 이씨의 설명이다. 여지껏 확진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그는 현장에 나갈 경우 마스크와 손소독 등을 철저히 하고 거리유지를 한다는 기본 원칙을 강조했다.

또한 저녁식사 자리는 1차로 끝낸다고 한다. 2차까지 가자는 취재원이나 동료들이 있으면 이 아니라 커피로 끝내자고 제안한다. 그러면 딱 한 잔만 더 마시자는 취재원들도 대부분은 수긍한다고 한다. 이미 사회 분위기가 흥청망청 밤새 술 먹는 시절은 사문화되는 추세의 단면이다.

그는 주변에 나를 제외하고 대부분 걸렸다면서 이미 감기처럼 풍토병이 됐다. 정부에서 보다 유연한 방역 정책을 펼쳐주면 좋겠다. 이러는 사이 자영업자들은 서서히 공멸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대·김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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