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남용우 선임·김유정 기자 | 8억원대 생명보험금을 노리고 남편을 사망케 한 혐의로 공개수배된 이은해(31)는 잠적하기 전 지인에게 “나 이번에 검찰 소환되면 구속될 거 같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이은해는 지난해 12월 초 검찰의 2차 소환조사를 앞두고 도주했다.
도주하기 전 이은해는 지인 A씨에게 “검찰이 이번에 나를 무르면 구속할 거 같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선 1차 조사에서 ‘어째서 남편에게 복어 독을 먹였으며, 왜 안 죽느냐는 메시지를 조현수와 주고 받았는가’라고 추궁했다.
검찰은 이들이 공모한 정황이 담긴 범행 증거도 내밀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조사 뒤 귀가한 이들은 도주했으며 5개월째인 현재까지 행적이 묘연한 상태다.
이들은 자신들 명의의 신용카드나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공개수배 2주째지만 수사당국은 이들을 못 찾고 있다.
이은해와 조현수는 2019년 6월30일 가평의 용소계곡에서 남편 윤모씨가 뛰어들게 압박해 숨지게 한 혐의, 윤씨의 사망보험금 8억원을 부당수령하려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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