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지역 12개 시민단체 ‘평택항 2종항만배후단지 축소안 '해수부'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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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지역 12개 시민단체 ‘평택항 2종항만배후단지 축소안 '해수부' 규탄’
  • 김종대 기자  kjd3871@hanmail.net
  • 승인 2022.04.0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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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평택항발전協 회장 ‘항만발전 저해 정책 두고 볼 수 없어’
평택지역 12개 시민단체들이 7일 평택지방해양수산청 앞에서 “해양수산부는 평택항 2종항만배후단지개발과 관련해 기존면적을 유지하고 평택당진항 균형발전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사진=김종대 기자)

| 중앙신문=김종대 기자 | 평택지역 12개 시민단체들이 평택항 2종항만배후단지 축소안과 관련해 해양수산부를 규탄하고 나섰다.

평택지역 시민단체들이 7일 평택지방해양수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양수산부는 평택항 2종항만배후단지개발과 관련해 기존면적을 유지하고 평택당진항 균형발전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평택시발전협의회, 평택항바로세우기운동본부, 평택항포럼 등 지역사회 12개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지난달 4일 해수부는 평택항 제4차 항만배후단지종합계발계획수립과 관련한 중간보고에서 평택항 2종배후단지 규모를 기존 183만여에서 59로 약 68% 축소하는 계획을 발표했다이는 평택항의 성장과 발전을 바라는 평택시민의 기대를 크게 저버리고 시가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민간사업자 선정을 통한 항만개발 사업계획 추진을 막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현재 평택항은 총 1억톤 이상의 화물을 처리하고 있고, 화물 90TEU, 자동차 140만대 등의 물동량을 소화하고 있는 전국 5대 항만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그러나 부산항과 인천항 등 다른 항만과 달리 항만배후 도심지 없이 개발돼 항만종사자들은 거주지가 멀고, 교육 등 거주인프라가 열악해 직장으로서의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기업은 인력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항만 경쟁력이 저하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는 2015년부터 기존 물류와 항만시설 중심의 단일기능에서 주거, 레저, 관광 등의 기능을 포함한 종합적인 2종 항만배후단지 개발을 위해 노력했으며, 이미 민간사업자는 해수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까지 한 상황에서 축소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해수부는 평택당진항 종합발전계획 수립용역을 진행하는바, 우리는 평택과 당진시의 갈등해소와 공동발전을 위한 평택당진항의 장기종합발전계획 수립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평택항 2종 항만배후단지 개발면적 축소를 강력 반대한다’, ‘해수부는 개발면적을 유지하고, 조속한 개발을 위해 적극 지원하라’, ‘평택당진항이 국제항만으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라등의 구호를 외치며 해수부의 2종배후단지 기존면적 유지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동훈 평택항발전협의회장은 오늘 기자회견은 평택시민들을 대표해 해양수산부에 요구하는 사항이라며 항만 발전을 저해하는 정책은 가만히 두고 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해수부는 2종배후단지 축소를 철회하고 기존면적을 유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해수부는 지난 4일 제4차 항만배후단지 개발 종합계획 중간보고회에서 평택항 2종 항만배후단지 개발면적을 1838000에서 595000로 현재 계획면적 대비 32%로 축소하는 계획()을 발표해 지역사회에 큰 반발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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