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음주교통사고 무마 정황 인천서부경찰 등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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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음주교통사고 무마 정황 인천서부경찰 등 압수수색
  • 남용우 선임기자  nyw18@naver.com
  • 승인 2022.04.0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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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검찰은  ‘형이 너무 가볍다’면서 항소했다. 또한 피고인 친부 A씨가 자녀들을 방임한 혐의를 1심 법원이 무죄 선고한 것도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인천지방검찰청 전경. (사진=중앙신문DB)
검찰이 인천 서부경찰서 교통안전계와 청문감사인권관실, 정보과 등을 압수수색했다. 사진은 인천지방검찰청 전경. (사진=중앙신문DB)

| 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 검찰이 인천서부경찰서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7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이날 인천시 서구 서부경찰서 교통안전계와 청문감사인권관실, 정보과 등을 압수수색했다. 또한 전 서부경찰서장을 지냈던 A총경의 집무실에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경찰관이 음주운전 교통사고 무마 대가로 뇌물을 받았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압수수색을 벌였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2020년 12월 인천지역의 골프장 주차장에서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났고, 이를 무마하는 대가로 경찰관이 뇌물을 받았다는 정황이다. 사고 발생 당시인 오후 8시50분께 40대 A씨는 술을 마신 상태로 차량을 몰다가 사고를 내고 음주측정을 거부했다.

그는 음주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경찰관에게 체포되자, 지구대에서 현행범인 체포 확인서를 훼손하기도 했다.

이후 경찰은 A씨의 음주운전을 입증할 증거를 찾지 못했다면서 체포 확인서를 훼손한 혐의에 대해서만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음주측정 거부 혐의는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경찰이 법리를 오해했다고 판단, 음주측정 거부 혐의도 기소 의견을 보내라고 요구했다.

검찰은 보강수사 과정에서 A씨가 골프장 직원 B씨 등에게 시켜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하는 등 증거인멸 정황도 파악했다.

또한 A씨 등이 같은 해 12월 교통사고 2건이 일어난 것처럼 속여 보험금 560만원을 수령한 사실도 밝힌 뒤 재판에 넘겼다.

남용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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