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 냉이, 달래 등 봄나물 예찬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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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 냉이, 달래 등 봄나물 예찬①
  • 김완수 교수  wsk5881@naver.com
  • 승인 2022.04.0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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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수(국제사이버대학교 웰빙귀농조경학과 교수, 前 여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완수(국제사이버대학교 웰빙귀농조경학과 교수, 前 여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지난 주말 인근 융·건릉을 찾으니 완연한 봄을 느낄 수 있었다.

산수유는 만개기를 지나며 진달래와 개나리는 한창 자태를 뽐내고 있다. 봄 꽃 나드리의 절정을 이루는 벚꽃도 조만간 꽃 망우리를 터뜨릴듯하다. 아니 성질 급한 나무에서는 피기 시작하였다.

봄이면 신체 활동량이 늘어나면서 우리 몸은 겨울철보다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조금만 먹어도 다량의 미량요소를 섭취할 수 있는 대표적인 봄철 식품은 봄나물이다. 그 자체만으로도 영양소의 보고(寶庫)인 제철 봄나물은 다른 계절에 비해 비타민 · 미네랄 · 칼륨 · 섬유질이 더 많이 포함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를 맞아 춘곤증을 이기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봄나물을 두 차례 소개한다.

제일 먼저 단군신화에도 등장하는 쑥은 우리 민족에게 친숙한 식물로 오래전부터 식재료와 약재로 이용되어 왔다. 동의보감을 보면 맛이 쓰며 맵고 성질이 따뜻해 오장의 좋지 않은 기운과 풍습을 다스려 장기 기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된장을 풀어 냉이를 넣어 끓인 쑥국은 맛과 향, 영양이 뛰어나며 춘곤증을 이기는 데 도움을 준다. 최근에는 암 예방, 노화 지연, 아토피 치료로 효능이 재평가되고 있다.

특유의 향긋한 향이 나는 냉이는 봄의 대표적인 식재료로 산이나 들에서 자생하는 것을 채취하기도 하고, 밭이나 하우스 등에서 재배하기도 한다.

냉이에는 비타민 A · B1 · B2 · C 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또한 단백질 함량이 높고, 칼슘 · 철분 · 인 등이 많아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 냉이는 생으로 먹어도 좋지만 소금을 넣은 물에 데치면 씁쓸한 맛이 조금은 사라져 더 맛이 있다. 너무 오래 삶으면 물러져서 색이 변해 식감이 떨어지므로 살짝 데치는 게 좋다.

톡 쏘는 매운맛과 향이 있는 달래는 최근 수요가 많아지면서 하우스 재배를 통해 사시사철 맛볼 수 있는 식재료다. 한 번 파종하고 관리를 잘하면 두고두고 봄에 이용할 수 있는 채소다. 맛이 마늘과 비슷한데, 매운맛을 내는 알리신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이 된다.

또한 이른 봄의 달래는 비타민A 부족으로 나타나는 면역력 약화, 비타민 B1·B2 부족으로 나타나는 입술 건조, 비타민C 부족으로 나타나는 잇몸 부종 등을 예방할 수 있고, 감기, 비염 등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고 불면증과 식욕 부진을 개선하는 데 좋다.

달래를 먹을 때는 데쳐 먹기보다 생으로 먹는 것이 더 좋다. 그래야 영양소가 덜 파괴되어 겨울철 부족해진 비타민은 달래로 달랠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좋은 봄나물도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봄나물을 아파트 단지 인근 뒷동산이나 국도변에서 캐서 먹는 것도 위험하다. 식품의약품 안전처는 도심 도로변·공단 주변·하천 변 등 위생 우려 지역에서 자생하는 봄나물 308개를 분석한 결과, 29건(9.4%)에서 기준치를 넘는 중금속이 검출됐다고 발표하기도 하였다.

가능한 깨끗한 농장에서 생산된 것으로 안전한 로컬푸드에서 구입하여 이용할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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