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기호에 맞는 작고 간편한 농산물을 생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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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기호에 맞는 작고 간편한 농산물을 생산하자
  • 김완수 교수  wsk5881@naver.com
  • 승인 2022.03.2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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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수(국제사이버대학교 웰빙귀농조경학과 교수, 前 여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완수(국제사이버대학교 웰빙귀농조경학과 교수, 前 여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 중앙신문=김완수 교수 | 지난주 금요일에도 인천 옹진군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하는 귀농귀촌과정 교육에서 참여자들은 “우리지역에는 무슨 작목을 심어야 할까요? ” 하는 문의가 많았다. 즉 귀농시 작목선택에 대한 관심이 제일 많음은 매번 교육시 마다 느끼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혼자 밥 먹고, 술 마시고, 영화보고, 운동하고, 쇼핑하는 ‘나홀로’ 라이프 시대가 이미 도래 했다.

2017년부터 일(1)코노미의 해가 시작됐다. 일(1)코노미란 1인과 이코노미(Economy)의 합성어로 1인 가구가 증가하여 경제소비패턴이 바뀌는 것이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을 비롯한 각 도 농업기술원,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로 이어지는 농촌진흥기관에서도 최근 농식품 키워드를 ‘미니’ ‘믹스’ ‘프레시’로 요약하고 미니과일, 미니채소 생산기술을 중점 보급하고 있다.

과일의 경우 기존 대과(큰 과일) 위주에서 ‘소비자 선호형 중소과 생산 시범사업’으로 전환하였고 수박, 참외 등 과채류도 애플수박, 방울참외, 미니오이, 방울토마토 등 작은 열매채소 변하고 있다. 이를 위하여 도내 사과‧배‧포도‧복숭아 연구회와 지역별 강소농 자율모임체 등을 통하여 사과는 루비엑스, 알프스 오토메, 가을스타 등 미니사과 품종을, 배는 소원, 신화, 조이스킨, 그린시스 등 작거나 껍질째 간편히 먹을 수 있는 품종으로 확대보급하고 있다.

복숭아의 경우도 과육이 다소 단단하고 작은 편의점용 사이즈를 생산하고 있으며, 포도의 경우는 샤인 마스캇을 비롯하여 3색 포도를 중점 보급하고 있다.

채소의 경우도 애플수박, 미니양배추 등 작은 신선채소류 생산기술 보급에 치중하기로 하였다. 이를 위하여 애플수박, 미니토마토, 미니사과 묘목업체 종묘생산업체를 집중 발굴하여 소개하고 있다.

먼저 귀농한 분들이 정확한 정보없이 블루베리, 아로니아 등에 많이 재배하여 유통에 어려움을 겪고 심지어는 폐원을 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다. 귀농전 교육을 받고 전문가와 상의하여 귀농지역에 알맞은 작목과 품종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해 졌다.

그리고 농업에서 생산만 하는 1차 산업으로는 외국농산물과의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 지역의 어메니티를 살려서 2차 산업과 3차 산업을 혼합한 6차 산업으로 경영을 함께 설계하자. 6차 산업에서 자신의 농산물이나 농장을 홍보하는 마인드도 함께 강구하자!.

이에 맞추어 우리 농업인들도 소비자가 선호하는 미니과일, 미니양파, 방울토마토, 미니양배추, 미니오이, 애플수박, 방울참외 등 작은 농산물 생산에 관심을 갖고 일(1)코노미 시대에 대응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크게 성공하려고 너무 욕심 부리면 후유증이 오기 마련이다. 귀농하여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만큼 자기 체력에 맞게 삶을 즐긴다는 생각으로 임할 때 자연에서 행복을 느끼는 행복한 귀농인이 될 것이다. 성공한 귀농인보다는 행복한 귀농인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할 때 건강도 따를 것이다.

이러기 위해서는 귀농 전 사전준비로 각 기관에서 실시하는 귀농귀촌 교육을 이수하고 귀농후에도 지역별 농촌진흥기관을 찾아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는 것은 안정적인 귀농정착에 꼭 필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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