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자체 생산한 빙어 부화자어 140만 마리를, 토속 어종자원을 조성하고 어업인 소득증대를 목적으로 오는 29일부터 4월까지 화성·평택시 남양호, 안산시 탄도호에 방류한다. 부화자어는 부화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길이 0.5cm 전후 어린 물고기를 말한다.
28일 경기도해양수자원연구소에 따르면, 이번에 방류하는 빙어 부화자어는 건강한 어미를 선별한 후 3월에 수정란을 받아 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 내 사육지에서 키운 개체로 전염병 검사에 합격한 우량종자다.
연구소는 지난 1990년부터 토속 어종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빙어 수정란 이식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자연 상태에서는 빙어 수정란의 부화율이 낮아 2020년부터 직접 수정란을 부화시킨 후 어린 물고기를 방류하고 있다.
빙어 부화자어의 경우 자연 상태(수온 8~10℃)에서는 수정란에서 부화까지 약 20~30일이 걸리나, 연구소에서는 병부화기를 사용해 수온을 12~13℃로 유지하면 12일 전후로 어린 물고기 생산이 가능하다.
김봉현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빙어 자원조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도내 내수면 생태계 보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빙어 부화자어 방류를 시작으로 어업인들의 선호도가 높은 쏘가리, 붕어, 다슬기 등을 오는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생산, 방류하겠다”고 말했다.
연구소 측은 “빙어는 바다빙어과에 속하는 어류로 여름에는 수온이 낮은 저층으로 내려가고 겨울에는 표층 수면에서 활동하며 부화, 이듬해 3월 산란하는 어종”이라고 설명했다. 또 “겨울철 빙어 축제 때 주로 소비되며, 연구소는 지난해 시·군 공공용 수면 7곳에 어린 물고기 130만 마리를 방류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