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문화재위원회 심의 거쳐 지정’
| 중앙신문=남상돈 기자 | ‘연천 임진강 두루미류 도래지’가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됐다.
15일 연천군에 따르면, 연천 임진강 두루미류 도래지는 30일간 의견을 수렴한 후 다음달 10일께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예정이다.
두루미는 세계자연보존연맹(IUCN) 적색자료목록의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되는 국제적 멸종위기 조류로, 전 세계 생존개체수는 1만1000여 마리(두루미 3400마리·재두루미 8000마리)로 국내에는 약 6000마리(두루미 1400마리·재두루미 4500마리)가 월동하는데 그 중 약 1500여 마리가 연천 임진강의 자갈과 여울, 주변 농경지에 도래한다.
전 세계 생존개체수의 10% 이상이 연천 임진강변 약 18만㎡에 도래하여 단위 면적당 개체 수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다는 지정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두루미는 예로부터 오래 사는 동물인 십장생 동물로 수많은 동양화, 조각품, 수예품, 장식품 등에 그려진다”며 “조선시대 당상관들이 착용하는 관복의 흉배에도 두루미의 수를 놓아 출세를 상징하는 등 역사 문화적으로도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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