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첫 ‘감염병 전문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낙점...道, 342개 병상 조성
상태바
수도권 첫 ‘감염병 전문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낙점...道, 342개 병상 조성
  • 김유정 기자  julia6122@naver.com
  • 승인 2022.03.10 17:3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다섯 번째 전문병원 선정, 진료실적·운영계획·부지 적합성 호평
지하6층 지상9층 국내 최대 규모, 감염병 특화 병동 통한 집중 격리
질병관리청이 국내 다섯 번째이자 수도권 첫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분당서울대병원을 최종 선정했다. 사진은 분당서울대병원 전경. (사진=중앙신문 DB)
질병관리청이 국내 다섯 번째이자 수도권 첫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분당서울대병원을 최종 선정했다. 사진은 분당서울대병원 전경. (사진=중앙신문 DB)

| 중앙신문=김유정 기자 | 경기도와 분당서울대병원이 수도권 감염병 전문병원유치에 성공했다. 도는 이번 수도권 감영병 전문병원유치로 의료진 교육·훈련과 환자 진료·검사, 배정·전원 등을 위한 거점을 확보하며 감염병 대응 역량을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

경기도는 질병관리청이 국내 다섯 번째이자 수도권 첫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분당서울대병원을 최종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경기, 서울, 인천, 강원 소재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수도권 감염병원 전문병원 공모를 진행해 중앙보훈병원(서울), 강원대병원(강원), 가톨릭대인천성모병원(인천) 등이 접수했다.

질병관리청은 의료·간호·건축 분야 전문가 등 10명으로 구성된 선정 평가위원회에서 대면·현장 평가 등을 실시했고, 분당서울대병원의 감염병 진료실적과 감염병 전문병원 운영계획, 건축부지 적합성 등을 높게 평가했다.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로 분당서울대병원은 36병상(중환자실 6, 음압병실 30), 외래관찰병상 2, 음압수술실 2개 등을 조성하기 위한 449억여원을 지원받는다.

특히 분당서울대병원은 이번 정부 지원 외에도 인구 밀집 지역인 수도권을 책임지는 수도권 감염병 전문병원의 특성을 고려해 병원 자체적으로 3000억원 이상을 대규모 투자한다.

감염병 전문병원 기준시설 외에도 306병상(중환자실 11, 음압병실 15, 일반격리병실 91, 일반병실 189)을 추가 조성해 총 병상 수 342병상, 연면적 88097, 지하 6·지상 9층의 국내 최대 규모 감염병 대응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도와 분당서울대병원은 이를 바탕으로 (진료·검사) 감염병 환자 진단·검사 및 격리·치료 (교육·훈련) 권역 내 의료기관 감염병 대응 전문인력에 대한 교육·훈련 (의뢰·회송) 권역 내 감염병 환자 배정·전원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백남종 분당서울대병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부터 신종플루, 메르스 등 수도권 감염병 대응 선두주자로서 누적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기, 서울, 인천, 강원의 감염병 대응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경기-서울-인천은 물론 강원까지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을 중심으로 세계적 수준의 감염병 신속 대응 시스템이 가동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단독] 3년차 의정부시청 여성 공무원 숨진 채 발견
  • 박정 후보 유세장에 배우 유동근氏 지원...‘몰빵’으로 꼭 3선에 당선시켜 달라 ‘간청’
  • 감사원 감사 유보, 3년 만에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산단 공급
  • 1호선 의왕~당정역 선로에 80대 남성 무단진입…숨져
  • [오늘 날씨] 경기·인천(20일, 토)...낮부터 밤 사이 ‘비’
  • [오늘의 날씨] 경기·인천(25일, 월)...흐리다가 오후부터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