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윤석열 당선인 ‘전화 통화’···文, 축하 인사 전하면서 '국민 통합'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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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윤석열 당선인 ‘전화 통화’···文, 축하 인사 전하면서 '국민 통합' 당부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2.03.1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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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많이 가르쳐 달라"···‘빠른 회동’ 요망
조만간 직접 만나 이야기 나누기로 합의
文대통령, 대선 관련 대국민 메시지 발표

선거 무사히 치르게 협조한 국민께 감사
갈등을 극복해 국민통합 이루는 게 중요
국정공백 없이 차기 정부 출범 도우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와 함께 '국민 통합'을 강조하고, 국정공백 없이 차기 정부가 잘 출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중앙신문DB)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와 함께 '국민 통합'을 강조하고, 국정공백 없이 차기 정부가 잘 출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중앙신문DB)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된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 인사를 건넨 뒤,  '국민 통합'을 당부했다. 이에 윤 당선인은 "많이 가르쳐 달라"고 했다.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오전 9시 10분부터 약 5분 가량 이어진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통화 사실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윤 당선인에게 "힘든 선거를 치르느라 수고 많이 했다"며 "선거 과정에서 갈등과 분열을 씻고 국민이 하나가 되도록 통합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윤 당선인은 "많이 가르쳐 달라"며 "빠른 시간 내에 회동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정치적 입장이나 정책이 달라도 정부는 연속되는 부분이 많다“며 ”대통령 사이의 인수인계 사항도 있는 만큼 조만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자"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가 공백없이 국정운영을 잘 하도록 지원하겠다"며 "인수위 구성과 취임 준비로 바빠질 텐데 잠시라도 휴식을 취하고, 건강관리를 잘하라"며 통화를 끝냈다.

이에 따라 청와대와 윤 당선인 측은 빠른 시일 내에 회동 날짜를 조율해 인수인계 사항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와 별도로 대선과 관련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당선된 분과 그 지지자께 축하인사를 드리고 낙선한 분과 그 지지자께 위로 마음을 전한다"며 "코로나 상황에서 투표에 많이 참여하고 선거가 무사히 치러지도록 협조해 준 국민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 과정이 치열했고, 결과의 차이도 근소했지만 이젠 갈등을 극복하고, 국민통합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며 "우리 정부는 국정공백 없이 마지막까지 국정에 전념하며, 차기 정부가 잘 출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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