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세상구경] 화장실 소변기에 쏘는 ‘권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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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세상구경] 화장실 소변기에 쏘는 ‘권총’
  • 권광수 기자  729272@joongang.tv
  • 승인 2022.03.0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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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들른 한 음식점 남자화장실 소변기 위에 붙어 있는 ‘화장실 에티켓’이란 글이 뭐랄까 짧은 시간 상당히 재미 넘친다. (사진=권광수 기자)

얼마 전 들린 한 음식점 남자화장실 소변기 위에 붙어 있는 화장실 에티켓이란 글이 뭐랄까 짧은 시간 상당히 재미 넘친다. 화장실에서 뭔 권총을 쏜다(?)고 하겠지만, 읽어보면 다 이유 합당한 내용들이다.

내용인즉, 남자들이여 소변을 보면서 흘리지 말란다. 소변기 앞쪽으로 바싹 붙어서 쏘라는 주인장의 명령이다. 찔끔찔끔 흘리면 나는 지린내를 방지하기 위해서란다.

주인장은 손님들이 다들 자기 총인 장총인 줄 아는데, 쏠 때는 거의 100% 권총으로 쏜다고 충고도 한다. 순간 권총, 장총으로 비유한 주인장의 말이 맞는지 틀린지는 각자가 잘 알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은 나이 들어가면서 노화되기 마련이다. 노화되기 싫은 사람들은 갖가지 민간요법과 약을 먹기도 한다. 하지만, 글쓴이의 말대로 시간이 지나면서 누구라도 대부분 권총이 돼 간다는 게 슬프지만 변하지 않은 사실임이 틀림없어 보인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민간요법이 동원되기도 한다.

누군 바싹 굽다시피 한 무말랭이로 차를 만들어 마신다. 또 어떤 사람들은 몸에 지압을, 어떤 이는 과일을, 어떤 이는 오이와 상추를 먹으면 좋아진다고 한다. 이렇듯 알고 보니 장총이 되기 위한 민간요법은 꽤 여러 가지다.

시원한 소변은 로또’ 1등 당첨자의 꿈에 나타나기도 한다. 실제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로또 8541등 당첨자 후기에는 시원하게 오줌 누는 꿈을 꾸고 34억에 당첨됐다는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오줌이 꿈에 나타나 로또에 당첨된 걸 보면, 우리가 간단히 알고 있는 몸속 신진대사의 노폐물이긴 하지만 아주 소중하고 귀중한 것 같기도 하다.

맞다. 예전에는 오줌을 직접 사용했던 곳이 상당수였다. 노폐물로 생각했던 오줌에 들어 있는 성분 때문이 나름 다 쓰임새가 많았다.

고대의 로마인은 오줌과 표백토를 섞어 비누로 사용했단 기록이 삼국지 위지 동이전에 나와 있다. 또 오줌 속에 들어 있는 암모니아수가 현재도 의류 세척에 사용되고 있다. 물론 시대가 변해 오줌은 사용하지 않고 오줌에 들어있는 성분인 암모니아수를 사용하고 있다.

어린아이의 오줌을 동자뇨(童子尿)라고 하는데, 한의학에서는 토혈, 내출혈에 효과가 있고, 폐를 강화하고 목의 통증을 없애 주며, 강장 작용에 뛰어나다고 소개하고 있다.

그 외에도 오줌은 사용되는 곳은 상당수다. 이날 친구와 같이 이 음식점에서 저녁을 먹고 화장실에 들려 소변을 보면서 지루하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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