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 인천시가 인천지역 유치원, 초·중·고 및 특수학교 전 학년에 무상급식을 지원하는 등 친환경(GAP인증)쌀을 직접 구매해 학교에 공급한다.
인천시는 성장기 학생들의 건강한 심신발달과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경감을 통한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2022년도 학교 무상급식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무상급식 지원사업은 인천시 관내 유치원, 초·중·고교, 특수학교 등 952개교 약 35만명의 학생들이 대상으로, 총 소요예산은 전년도 2131억원보다 약 5.6% 증가된 2251억원으로 인천시가 765억원, 교육청이 968억원, 군·구가 518억원을 각각 부담하는 방식이다.
특히, 올해는 시 급식지원센터를 통해 쌀을 현물로 공급하기 위해 무상급식비 예산 중 약 149억원을 쌀 현물공급 지원 예산으로 별도 편성하고 3월 학기부터 공립유치원, 초중고, 특수학교 약 744개교에 쌀 3953톤을 공급한다.
시는 지역 먹거리의 생산과 소비를 연결하고 지속가능한 지역 농식품 선순환 체계를 갖추기 위해 ‘공공급식 통합지원센터 설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그 준비단계로 지난해 9월에 인천시 급식지원센터를 시 농축산유통과 내에 설치했다.
시 관계자는 "공급업체가 쌀 생산농가로부터 매입한 쌀은 3월 학기부터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 쌀을 우선 공급하고, 친환경 쌀이 소진될 경우에는 GAP인증 쌀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는 앞으로도 사업성과를 분석해 공급품목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