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주민신고와 소방당국 조치로 집 안 4명 모두 구조
| 중앙신문=김종대 기자 | 어린 자녀와 모친이 있는 자택에 불을 질러 가족들을 다치게 한 40대 여성이 검거됐다.
안성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치상 혐의로 A(46)씨를 체포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11분께 안성시 신흥동 3층짜리 다세대주택 자택에 내부에서 라이터로 불을 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맞은편 주택에 사는 주민이 “살려달라”는 소리를 듣고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출동 직후 화재를 진화하는 동시에 사다리를 통해 창문에서 이 집에 있던 4명을 모두 구조했다.
이 불로 A씨의 모친 B(65)씨가 2도 화상의 중상을 입었고, 7세와 10세인 어린 두 딸도 연기를 마시는 등의 부상을 당했다.
범행 당시 A씨는 술에 취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를 상대로 범행동기와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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