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김선교 양평군수 신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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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김선교 양평군수 신년 인터뷰
  • 양병모 기자  jasm8@hanmail.net
  • 승인 2017.02.1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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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은 양평을 만들기 노력할 것’
김선교 군수가 주민이 행복한 지역,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지역, 누구나 살고 싶은 지역을 만들기 위한 2017년 양평군정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병모 기자)

| 중앙신문=양병모 기자 | 군민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양평 추진, 청소년의 야망과 꿈을 펼치는 장 마련
집중 전략 통해 발전하는 양평 기틀 마련, 건강하고 행복한 Only One 도시 성장

Q 양평군민에게 전하고 싶은 새해 인사는?
A 정유년 붉은 닭의 해가 시작된 지 벌써 두 달이 다 돼 갑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새해 계획하신 모든 일들 성취하시길 기원드리며, 우리 양평군 오늘보다 내일이 더 살고 싶은 고장, 누구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은 특색 있는 Only One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더욱더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군은 우리 양평의 미래를 위해 900여 공직자들과 함께 군민들에게 다가가는 행정을 펼치겠습니다. 군민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리며 희망찬 한해를 이뤄가길 바랍니다.

Q 올해 군정운영의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은?
A 그동안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바탕으로 지역 발전을 위해 쉼 없이 매진해왔습니다. 주민이 행복한 지역,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지역, 누구나 살고 싶은 지역을 만들고자 하는 열정으로 가슴 벅차게 시작한 민선 6기도 어느덧 3년 차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지난해 군정 5대 중점시책의 집중 추진으로 900여 공직자와 12만여 군민의 열정과 노력으로 118건의 대외 평가와 공모에서 12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는 쾌거를 올렸습니다.

또한, 중부내륙고속도로 남양평 하이패스 IC와 제2영동고속도로 동양평 IC의 개통, 경의중앙선 지평역 연장운행 등 지역 발전을 위한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233세대 입주 예정인 양평독일타운, ㈜동아하이테크의 100억 원 대 투자 유치는 물론 국내외 유수의 기관 단체와의 업무협약으로 지역발전의 토대를 만들어 낸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성과들은 연간 3094명의 인구 증가로 이어져 이는 양평지역이 살기 좋은 지역으로 인정받고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증거로서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새로운 변화를 마주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역 발전을 위한 새로운 변화를 선도하는 군정을 운영해 나갈 것입니다. 무엇보다 군정 5대 시책의 내실화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자족 도시 양평, 100년 후 미래 세대가 살고 싶어 하는 도시 양평을 위해 모든 역량을 다 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출산장려금을 첫째 아이도 지원하는 파격적인 출산지원 정책은 물론, 귀농귀촌을 적극으로 장려해 지속적인 인구 유입책을 펼쳐 살기 좋은 양평을 만들겠습니다.

12만여 군민의 염원인 종합운동장은 연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국지도 88호선 및 양근대교 확포장 사업은 국토부 5개년 계획에 포함돼 착공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국지도 88호선 확장과 함께 송파-양평 간 고속도로도 가시적인 결과를 이끌어 내기 위해 분주히 노력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12만여 군민 여러분의 성원과 관심을 바탕으로 900여 공직자와 함께 오늘보다 더 나은 양평, 희망과 행복이 가득한 양평을 만들기 위해 올해도 어김없이 바쁜 한 해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Q 청소년 문화와 교육 분야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그 이유는?
A 청소년을 비롯한 어린 세대들이 미래의 양평과 우리나라, 세계를 이끌어 나갈 주역입니다. 지역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꿈을 마음 놓고 펼쳐 나갈 수 있을 때 비로소 지역 발전이 가시화되고 앞당겨질 수 있습니다.

어른들은 지금의 청소년들이 큰 꿈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을 만들어 줘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청소년들만의 건전하고 발전적인 문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은 양평이 지속 가능한 자족도시로 거듭나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입니다. 청소년을 위한 정책은 군의 공무원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나가고 있습니다.

양평이 청소년들의 꿈을 마음껏 펼치는 장으로 유토피아로 거듭나고자 민과 관이 합심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청소년 통합지원체계 구축, 유해환경 단속, 학교 밖 청소년 지원 등의 노력은 지난해 청소년 보호 정책분야 대통령 표창의 성과를 이끌어 냈습니다. 교육 분야 역시 평생학습도시 양평의 위상에 걸 맞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어린아이부터 100세 어르신까지, 누구나 편하게 공부하고 학습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재)양평군 교육발전위원회와 유기적인 협력으로 고등학생과 대학생 인재 발굴에 힘쓰겠습니다.

유아 및 초중등학교 교육 지원을 위해 양평 교육지원청과 우호적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교육 분야 예산이 2016년도에 비해 73% 늘어난 38억여 원을 편성해 교육환경 개선 노력에 매진할 것입니다. 양평은 어른이 아닌 청소년들 것으로 이들이 양평의 미래를 그릴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습니다.

지금의 청소년이 미래를 만들고 미래는 다시 자라라는 청소년은 또 미래를 만드는 희망이 있고 꿈이 있는 양평을 기대합니다. 우리의 미래로 10년 후, 100년 후 양평이 지속 가능한 자족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자기의 꿈을 펼쳐 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민과 관이 합심해 최선의 노력하겠습니다.

윌리암 클라크 삿포로 농과대(현 홋카이도大) 학장이 퇴임 자리에서 남긴 소년들이여, 야망을 가져라(Boys, be ambitious)라는 말이 있다. 청소년 여러분들도 야망을 갖고 꿈을 펼치는 우리 양평 더 나가 세계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이 되길 바랍니다.

Q 양평군의 행복공동체 지역 만들기 사업이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소감은?
A 경제 불황 등 여러 사회적 요인으로 사회가 각박해지면서 개인주의가 팽배해 비윤리적 사회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이러한 개인주의를 극복하고 따뜻하고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2011년도부터 행복공동체 지역 만들기를 추진해 왔습니다.

중요한 것은 관 주도가 아닌 주민이 주도하는 지역 만들기라는 점과 주민이 스스로 참여와 관심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015년에도 전국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 동상에 이어 지난해 행복공동체 지역 만들기 콘테스트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것은 양평이 명실공히 행복공동체 마을 만들기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는 증거입니다.

주민의 참여를 바탕으로 271개 마을 중 100개 마을이 우수마을로 선정돼 각각의 특색을 살린 공동체를 만들고 있습니다.(※열매 3, 기둥 31 , 뿌리 33 , 새싹 33 마을) 올해 말까지 130여 개 마을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분위기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행정이 관 주도로 진행되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관 주도의 행정을 벗어나 주민이 주도할 수 있는 행정환경을 구축하고, 주민과 함께 정책을 펼쳐 나갈 때 지역이 발전해 나갈 수 있습니다. 행복공동체 지역 만들기 이외에도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추진하는 행정환경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국무총리상은 관이 수상한 상이 아니라 우리 주민들이 적극적인 참여로 나온 성과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기쁨을 우리 군민과 함께 나룰 것입니다.

Q 10년은 해야 사업의 지속성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담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 11년째 양평군정의 성과와 아쉬움이 있다면?
A 지역의 현실을 가슴에 품고 뜨거운 열정으로 지내온 것이 벌써 11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선택과 집중의 전략으로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도 꾸준한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민원인들의 다변화되는 행정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전 방위적인 노력을 펼쳐왔습니다.

수많은 정책 중에서도 굳이 손에 꼽자면, 주민 주도의 행복공동체 지역 만들기를 가장 먼저 꼽고 싶습니다. 주민 스스로 참여하고 주도하는 민 주도의 행정환경 구축이 무엇보다 값지며, 이러한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주민 참여 제도를 지속적으로 보완 정비해 나갈 것입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 헬스투어도 값진 성과 중의 하나입니다. 전국 최초로 건강과 관광을 연계한 헬스투어를 2015년부터 시작해 지난해 자전거 길과 연계한 다이나믹코스, 치유의 대명사로 자리 잡을 쉬자파크와 연계한 쉬자파크 코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016년에 2000여 명의 관광객을 유치해 2억 3000만 원의 지역 소득을 창출 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등공신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2005년 친환경농업특구, 2015년 자전거 레저특구에 이어 2016년 12월에는 양평헬스투어힐링특구로 지정돼 앞으로 관련 사업에 추진하는데 기틀이 마련됐습니다. 아쉽다고 표현하기보다는 더욱 노력해야 할 당면 현안이 몇 가지 있습니다. 20사단 종합훈련장 폐쇄, 불합리한 행정구역 위주로 규제받고 있는 자연보전권역의 해제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20사단 종합훈련장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읍 소재지에 위치하고 있는 사격훈련장으로, 도비탄에 의한 안전사고 등 주민 생활 불편이 발생하고 있으며, 각종 주변 지역 개발도 제한되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2015년도 주민들이 발족한 양평 용문산 사격장 폐쇄 범 군민 대책위원회의 노력으로 국방부의 육군 사격 훈련장 이전 가능성 검토 용역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우리 군에서만 이전을 요구했다면 지금의 결과는 없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는 주민들 주인의식을 갖고 권리를 찾기 위한 노력의 결실로 생각하고 주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우리 군은 앞으로도 주민의 안전 확보, 남한강으로 유입되는 환경오염원 해소, 사격장 폐쇄로 예상되는 균형발전 등의 다각적 성과를 목표로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수도권정비계획법에 의거 행정구역을 경계로 일률적으로 지정된 자연보전권역의 해제도 반드시 이뤄내야 할 당면 현안 과제입니다. 불합리하고 과도한 규제로 동일한 한강 생활권인 강원도 문막읍과의 극심한 격차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 지역뿐만 아니라 여주도 불합리한 규제로 발전이 막히고 있습니다. 이는 지역발전을 막는 것은 물론이고 주민들의 재산권까지 침해하는 악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군과 주민들이 포기하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악법이 풀릴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행정구역 위주로 불합리하게 지정된 양동면이 자연보전권역에서 해제될 경우, 제2영동고속도로 동양평IC, 233세대의 독일타운, ㈜동아하이테크 100억 원 대 투자유치와 맞물려 동부지역 새로운 발전 거점으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모든 일에 성공이 있다면 실패도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바라는 성과가 없다고 포기하기보다는 잘못된 부분을 보완해 성공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앞으로도 양평군은 아쉬운 부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정비해,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은 양평을 만들고자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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