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TV토론’ 결과 두고 ‘옥신각신’
상태바
여야 ‘TV토론’ 결과 두고 ‘옥신각신’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2.02.22 13:2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 尹 기본적 경제개념 없다 비판
이재명 “기축통화국도 구분 못하더라”
국힘, 경제기본 모르고 대통령이라니“
이양수 “李 고압적 자세로 답변 회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지난 21일 저녁 중앙선관위가 주관한 ‘TV토론’ 결과를 놓고 서로 자당 후보를 옹호하며, 진실 공방에 열을 올렸다. (사진=중앙신문DB)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지난 21일 저녁 중앙선관위가 주관한 ‘TV토론’ 결과를 놓고 서로 자당 후보를 옹호하며, 진실 공방에 열을 올렸다. (사진=중앙신문DB)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첫 ‘TV토론’ 결과를 두고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며 ‘옥신각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전날 경제분야 대선후보 TV토론회와 관련,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기본적인 경제 개념이 없다고 비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기축통화국 근접 발언을 문제삼아 집중 공격을 가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전날 토론에 대해 "윤 후보께서 국가의 인프라와 교육, 과학 기술 투자와 기업 활동을 구분을 못하더라“며 “국가가 교육, 인프라, 과학기술에 투자하는 것이 어떻게 기업하고 경쟁을 하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토대를 구축해준 것인데, (이걸) 시장 개입으로 보고 있더라“며 ”저렇게 해서 무슨 경제 정책을 할 수 있을까 정말 걱정됐다"고 말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윤 후보의 나홀로 과거여행이 여전했다"며 "디지털 전환에 대해 5G·네트워크 구축, 클라우드에 집적·분석하는 AI 알고리즘을 얘기했지만, 이미 다 하고 있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구직앱, 기술고·과학고·예술고 얘기, 전자정부를 만들겠다(고 언급하며) 90년대(를) 오락가락하는 윤 후보는 어느 시공간에 살고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직격했다.

윤 원내대표는 "오죽하면 같이 토론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플랫폼 사업과 데이터 산업을 구분 못하는 발언에 가장 실망스럽단 말까지 했겠느냐"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경제 기본도 모르는 후보가 경제대통령이냐"며 "우리가 곧 기축통화국으로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보도가 나왔다"는 이 후보의 TV토론 발언을 되받아쳤다.

선거대책본부 공보단은 입장문을 통해 "우리나라가 기축통화국에 근접했다는 국내외 언론 보도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최배근 교수 인터뷰 발언 외엔 찾아볼 수 없을 뿐더러, '원화의 기축통화 편입 추진 검토 필요'란 제목의 보고서에 대한 전경련 보도자료 역시 이 후보나 민주당 선대위의 주장과 거리가 있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현재 국제결제통화로서의 원화 비중을 감안할 때, 현실적으로 가까운 미래엔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 사실"이라며 "우리나라가 기축통화국에 근접해 있기 때문에 국가부채를 늘려도 된다는 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기축통화국이 되긴 커녕, 국가부채 급증으로 외환위기와 국가부도사태가 발생해 망국의 길로 접어들 것"이라고 공격했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는 코로나가 양산한 빈곤층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보호키 위한 대책과 함께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한 균형 있고 책임 있는 시각 또한 강조했다"며 "반면 이 후보는 토론 준비가 안 된 동문서답식 태도와 고압적 자세로 정작 불리한 질문엔 답변을 회피했다"고 직시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단독] 여주에 여섯 번째 ‘스타벅스’ 매장 문 연다...이르면 4월 DT점 오픈
  • 대학교 연못서 여성 시신 발견…국과수 사인 감정 의뢰
  • 옛 인천의 향수를 찾아서 ㊾ ‘송도의 금강’으로 불린 청량산
  • 고양 화정동 음식점서 불, 18분 만에 진화
  • [영상] 고양 일산서구 아파트서 불, 50대 여성 부상
  • [오늘의 날씨] 경기·인천(25일, 월)...흐리다가 오후부터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