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윤석열 ’사드 추가-대장동 의혹‘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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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윤석열 ’사드 추가-대장동 의혹‘ 신경전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2.02.22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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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불필요한 사드 어디에다 배치“
추가 배치하면 경제적 혼란 다시 온다
윤석열 “경제발전 기초 뭐라고 보는가”
‘법인카드 공금횡령 의혹‘ 입장 밝혀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지난 21일 저녁 ‘TV토론‘에서 ’사드 추가배치‘와 경기도 성남 ’대장동 의혹‘ 등을 놓고 난타전을 벌였다. (사진=중앙신문DB)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지난 21일 저녁 ‘TV토론‘에서 ’사드 추가배치‘와 경기도 성남 ’대장동 의혹‘ 등을 놓고 난타전을 벌였다. (사진=중앙신문DB)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21일 저녁 중앙선관위 주관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사드 추가배치‘와 경기도 성남 ’대장동 의혹‘ 등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 후보는 "(윤 후보는) 불필요한 사드를 추가로 배치한다고 했는데, 어디에 배치할 생각이냐"며 "사드를 추가 배치하면 경제적 혼란이 다시 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정학적 리스크의 핵심은 우리나라가 군사적 대치를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 때문에 우리나라 주식이 해외에서 저평가를 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북한을) 선제타격한다고 하니까 한반도의 리스크가 올라가 미국이 전쟁 위협을 걱정하고 있다"며 "이게 경제를 망치는 일이다. 예측가능해야 투자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그러자 윤 후보는 사드 추가 배치에 관한 답변을 피한 채, 거꾸로 이 후보의 ‘대장동 의혹’을 공격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를 하면서 하신 부정부패에 대해 제대로 법을 적용하는 것이야말로 민주주의고, 그것이 경제발전의 기초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역공을 가했다.

이에 이 후보가 "딴 얘기 하지 말고, 답을 해달라"고 응수하자, 다시 윤 후보가 "엉뚱한 답을 하고 내빼는 데는 우리 이 후보님이 선수 아니십니까"라며 답변을 피해갔다.

이어 이 후보는 "뭔 얘길 제가 (윤 후보가) 안 했다는 걸 얘기했다는 겁니까. 말씀해보세요. 그게 거짓말 아닙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처럼 두 후보간 감정이 과열되자 사회자가 이후 주도권 토론 때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청했고, 윤 후보는 "그러시죠"라고 대답하며 말싸움이 마무리됐다.

하지만 잠시 후 윤 후보가 "언론에 연일 나오는 경기지사 시절 법인카드 공금횡령 의혹에 대해 말씀을 왜 안하시느냐"고 따져 두 번째 말싸움이 이어졌다.

윤 후보는 "이거 때문에 공무원들 마음이 다 떠나가고 있는데, 다시 조사하고 엄정하게 책임지는 게 민주주의고, 그로 인해 사람들 일할 의욕을 북돋는게 경제발전의 기본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후보는 법인카드 공금횡령에 대한 대답은 하지 않고 "준비했는데 안보여 드리려다가 꼭 보여드리겠다"며 갑자기 '화천대유 관계자 녹취록이 쓰여진 손팻말을 공개했다.

이 판넬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녹취 내용인 김씨가 "윤석열은 영장 들어오면 죽어", "내가 가진 카드면 윤석열은 죽어", "윤석열은 내가 욕하면서 싸우는 사람이야", "윤석열이 '봐주는 것도 한계가 있지'라고 했다"는 대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박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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