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3당 후보들의 집중 견제에 ‘진땀’···‘짧은 답변’으로 갈음하며 답변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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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3당 후보들의 집중 견제에 ‘진땀’···‘짧은 답변’으로 갈음하며 답변 피해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2.02.22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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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데이터'·‘구조적 성차별’ 질문
安, 尹 답변 들으면서 고개 ‘절레절레’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중앙선관위 주관 ‘4자 TV토론’에서 다른 3당 후보들의 집중 견제에 진땀을 뺐다. (사진=중앙신문DB)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중앙선관위 주관 ‘4자 TV토론’에서 다른 3당 후보들의 집중 견제에 진땀을 뺐다. (사진=중앙신문DB)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21일 저녁 중앙선관위 주관 ‘TV토론’에서 다른 3당(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들의 견제를 받아가며 토론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재명, 안철수, 심상정 후보는 윤 후보를 향해 '디지털 데이터'와 구조적 성차별 등을 따졌고, 윤 후보는 짧은 답변으로 갈음커나, "알려 달라"며 답변을 비껴가기도 했다.

경제분야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에서 윤 후보가 '디지털 데이터 경제' 공약을 언급하자, 안 후보가 윤 후보를 향해 추가 질문으로 압박을 가했다.

안 후보가 "윤 후보가 디지털 데이터 경제라고 말했는데, 거기에 핵심은 무엇이냐"고 묻자, 윤 후보는 "5G라거나 데이터들이 신속하게 움직이고 이동할 수 있는 네트워크 구축, 이것들이 전부 클라우드에 모여 분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러자 안 후보가 재차 "말씀하신 부분은 하드웨어 쪽이지, 데이터 인프라가 아니다"고 지적했고, 윤 후보는 "운용을 위해선 상당한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고 되받았다.

안 후보는 "그러면 정부의 데이터 개방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윤 후보는 "정부 데이터는 공유할 수도 있는 것도 있고, 보안사항도 있는 것 아니냐"고 응수했다.

이에 안 후보는 윤 후보의 답변을 듣는 과정에서 옅은 미소를 띠우며, 고개를 좌우로 절레절레 흔드는 모습을 보여 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안 후보는 발언 기회를 다시 얻어 "국가 데이터 공개는 데이터산업, 인공지능의 근본인데, 정부가 이런 것들을 전혀 공개치 않으니 우리나라가 갈수록 뒤처지고 있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 (윤 후보가) 확실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지 않은 것 같아 우려된다"고 직시했다.

민주당 이 후보는 윤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관련 질의로 공격을 퍼부었다.

이 후보는 "얼마 전 (윤 후보가) 우리나라의 구조적인 성 차별은 없다고 하면서 개인의 문제라고 했다"며 "무책임한 말을 한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 사과할 생각이 없느냐"고 다그쳤다.

이에 윤 후보는 "제가 이 질문엔 말씀을 많이 했기 때문에 답을 드릴 이유가 없고, 집합적인 남자, 집합적인 여자 문제에서 '개인 대 개인' 문제로 바라보는 것이 훨씬 더 피해자나 약자의 권리와 이익을 보장해줄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답했다.

정의당 심 후보는 윤 후보의 '주식양도세 폐지' 공약과 관련, 해당 공약의 기원에 대해 따져 물었다.

이에 윤 후보는 "글쎄, 좀 알려 달라"고 하자, 심 후보는 "주식양도세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등 재벌들이 주식을 양도할 경우 고소득자들에게 세금을 걷기 위해 도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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