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차영환 기자 | 구리시에서 대통령 선거 벽보가 훼손됐다는 112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한 결과 강풍에 의해 뜯긴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8시20분께 구리시내 울타리에 설치된 대선 1~14번 후보의 선거 벽보를 행인이 손으로 뜯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목격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60대 여성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선거 벽보가 벽에서 떨어져 있길래 원상복구하려고 만졌다"면서 고의 훼손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주변 CCTV 분석 등으로 선거 벽보가 바람 등에 의해 훼손됐는지, A씨가 고의로 훼손한 것인지, 제3자가 훼손한 것을 A씨가 마침 지나가다가 목격하고 손댄 것인지 여부 등을 면밀히 조사했다.
그 결과 강풍에 벽보가 먼저 뜯겼고, 이를 본 행인이 A씨를 신고해 해프닝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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