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3.9 대선’ 지지층 결집에 ‘사활’···이재명, 호남 유세에서 尹에 화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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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3.9 대선’ 지지층 결집에 ‘사활’···이재명, 호남 유세에서 尹에 화력 집중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2.02.2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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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에서 뒤쳐지자 정면 돌파 불사
텃밭 호남 순회하며 안심하고 작심발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지난 주말 ‘텃밭’ 호남을 순회하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십자 포화를 날리며 대선 승리를 위한 차별화를 시도했다. 사진은 전남 목포 평화광장 유세장 모습.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지난 주말 ‘텃밭’ 호남을 순회하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십자 포화를 날리며 대선 승리를 위한 차별화를 시도했다. 사진은 전남 목포 평화광장 유세장 모습. (사진=뉴스1)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다음달 9일 실시되는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지지층 결집’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 15일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험지를 돌며 저자세를 보여왔던 이재명 대선후보가 지난 18일 호남 유세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향해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내며 기세 잡기에 잡기에 주력했다.

윤 후보에 오차범위 밖에서 뒤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연이어 발표되고, 민주당 '심장부'인 호남 지지율도 정체 국면인 상황에서 정면 돌파를 불사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이날 전남 나주 유세에서 "제가 웬만해선 이 이야기를 하지 않으려 했고, 선거캠프에서도 그 얘길 하지 말라 했다"며 '대장동 의혹' 관련한 억울함을 토로했다. 민주당의 텃밭 호남을 찾은 만큼 안심하고 작심발언을 토해낸 것이다.

그는 대장동 의혹 핵심 인물인 김만배씨가 언급한 '내가 가진 카드면 윤석열은 죽어'를 지지자들에게 연호를 유도하며 윤 후보를 향해 집중 공세를 퍼부었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15일 험지인 부산, 대구, 서울 강남권을 찾아 저자세로 '국민통합'을 외쳤던 것과 사뭇 달라진 모습이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순천 유세에서도 "검찰왕국이 열리고 왕으로서 검사가 국민을 지배하는 시대가 곧 올지 모른다"며 윤 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광주 유세현장에서도 비난은 게속됐다. 이 후보는 "뻔뻔하게 거짓말하며 상대 후보를 비난하고 가짜로 조작하고, 그러나 이런 것은 다 용서될 수 있어도 통합해야할 국민의 권력으로 정치보복을 하겠다는 것은 결코 용서할 수 없는 범죄"라며 윤 후보가 '집권할 시, 현 정부의 적폐수사'를 강조했다.

이처럼 이 후보의 발언 수위가 높아진 건 최근 윤 후보와의 지지율 경쟁에서 좀처럼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 상황에 위기 의식을 느낀 것으로 점쳐진다.

실제로 최근 이 후보가 윤 후보에 오차범위 밖으로 뒤진다는 여론조사를 인용한 언론보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텃밭인 호남 민심조차 이 후보로 완전히 돌아오지 않은 상황이어서 불가피했던 것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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