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이재명 지원 유세’ 팔걷어···윤석열 후보 ‘코로나19’ 방역 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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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이재명 지원 유세’ 팔걷어···윤석열 후보 ‘코로나19’ 방역 방해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2.02.1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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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압수수색 영장’ 반려 시켜
방역 방해한 공직자 대통령 안 돼
신천지는 무섭고 ‘TK 생명은 외면’

건진법사 말 듣고···장관 말은 거역
李, 대구 유세에서 자신 지지 호소
대통령 되면 50조 이상 보상 약속
영·호남 출신 도움되면 뭐든 할 터
‘제20대 대선’이 공식화된 15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대구와 부산지역을 돌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과거 행적을 지적하고, 중도층을 향한 세결집에 총력을 기울였다. (사진=뉴스1)
‘제20대 대선’이 공식화된 15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대구와 부산지역을 돌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과거 행적을 지적하고, 중도층을 향한 세결집에 총력을 기울였다. (사진=뉴스1)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제20대 대선전’이 본격화된 15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지원 유세에 팔을 걷어 붙였다.

추 전 장관은 이날 대구유세 지원에 나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겨냥, "신천지 압수수색 영장을 반려시키면서 방역활동을 방해한 공직자가 어떻게 대통령이 되겠느냐"며 대구시민의 윤 후보 심판을 호소했다.

추 전 장관은 윤 후보가 검찰총장 재직 시설 신천지 신도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자 자신이 압수수색을 지시했는데도, 윤 당시 총장이 영장을 반려했다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의 이같은 주장은 신천지 명단 확보 등 대응이 늦어져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했다는 것이다.

그는 "신천지 성도는 무섭고, 우리 대구시민.경북도민(TK)의 생명은 보살피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냐"며 "건진법사의 말은 들어야 하고, 대통령이 당부하고, 법무부 장관이 내린 지시는 거역해도 된다는 말이냐"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검찰 권력이 마치 자기 것인양 사유화해 부인의 주가조작 비리도 감추고, 처가 장모 땅으로 무려 미니 신도시급인 19만평을 차명으로 갖고 있다"며 "경기 양평의 아파트를 개발해 수백억원의 차익을 남긴 그런 부패 후보가 바로 윤석열"이라고 일갈했다.

추 전 장관은 최근 윤 후보가 사법개혁 공약을 발표하면서 검찰 예산을 독립시키겠다고 한 것에 대해 "검찰 특활비는 한 해만 해도 94억원. 제가 (장관으로) 있는 동안 두 해 동안 살펴보니 170억원이 넘었다"며 "그중 147억원은 영수증도 없고, 주머닛 돈처럼 마음대로 쓴 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도 윤 후보와 관련한 ‘신천지 방역실패’를 문제 삼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며 대구 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신천지가 ‘코로나19’를 퍼뜨리고 방역에 비협조할 때 신속하게 압수수색을 단행해 명단을 구하고 방역조치를 제대로 했다면 단 한명이라도 희생자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며 "국가의 의사결정은 과학적 합리성에 기초해서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저는 사교 주술집단의 정치적 반격이 두려워 어떤 정치인도 사교 집단과 부딪히지 않으려고 할 때 저는 정치생명을 걸고 도지사가 해야 할 일을 했다"며 "쥐꼬리만 한 도지사의 방역권을 활용해 신천지 본진에 쳐들어가 명부를 확보했고, 모든 시설을 폐쇄하는 등 교주 이만희의 아방궁까지 직접 들어가 검사를 강제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또 "경기도가 방역의 새 모범을 만들었던 것처럼 ‘코로나19’ 위기도 유연하고, 스마트한 방역 정책을 통해 위중증환자를 관리하면서 일상회복을 지원하는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누적 손실에 대해 긴급재정명령을 발동해서라도 50조원 이상의 보상을 즉각 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특히 부산 유세 때와 마찬가지로 실용정치를 강조하며, 중도층을 향한 세 결집에 공을 들였다.

이 후보는 "좋은 정책이면 김대중 전 대통령이나 박정희 전 대통령 정책이나, 좌파 정책이나 우파 정책이나 가리지 않는다"며 "오직 국민의 삶 개선에 필요하다면 진영을 가리지 않고 필요한 정책을 썼고, 유능한 사람이면 어디든 가리지 않고 썼다"고 자부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부전역 앞 첫 유세에서도 "전라도 출신이면 어떻고, 경상도 출신이면 어떻나. 박정희면 어떻고, 김대중이면 어떻겠느냐"며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면 뭐든지 하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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