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40% 내국인 배정...평택 거주 우선 선발
| 중앙신문=김종대 기자 | 평택시가 고덕면 좌교리 일원에 추진 중인 평택고덕국제학교(가칭)가 이르면 오는 2026년 개교될 전망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14일 오후 비대면 언론브리핑을 통해 (가칭)평택고덕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추진경과 및 향후계획들을 발표하면서 “학생 40%를 내국인에게 배정하고, 특히 평택 거주 학생을 우선 선발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시장은 “평택시는 세계 최대의 삼성반도체라인과 해외 주둔 미군기지가 위치하는 등 경기도 내 8개 외국인투자단지 중 5개 단지가 입주해 빠르게 성장해 나가고 있다”면서 “인구 100만의 국제적인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기업의 투자환경조성과 함께 글로벌 인재양성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국제학교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시는 고덕신도시에 2026년 개교를 목표로 국제학교 설립을 추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시는 지난달 28일 외국학교법인을 대상으로 국제학교 설립 운영자 모집 공고를 마치고, 지난 4일에는 서울 코엑스에서 국제학교 공모 참여 학교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업설명회에는 미국, 영국, 스위스, 캐나다 등 13개 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평택시는 고덕신도시 내 에듀타운 6만여㎡에 학생 정원 1500명에서 2000명 안팎의 초중고 통합 국제학교를 건립하기로 하고 운영 법인을 모집 중이다.
평택시는 오는 5월4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접수받은 후 신청한 학교들을 대상으로 같은달 30일까지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우선협상 대상자와 최종 협약이 성사되면 학교설립인가 등 행정절차를 거치게 되며 이후 평택도시공사는 고덕신도시 아파트 분양 수익금으로 국제학교 건축을 담당하게 된다.
정장선 시장은 “공모신청 학교에 대해 최대한 투명하고 면밀하게 평가해 좋은 학교가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