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 후보에 ‘화력’ 집중···신천지 압색 거부는 국기 흔드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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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윤석열 후보에 ‘화력’ 집중···신천지 압색 거부는 국기 흔드는 것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2.02.1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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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검사로 진상 규명···‘책임’ 물어야
신천지 도우라 말해 10만 당원 가입
문재인 정부 ‘적폐수사’론 ‘강력 비난’
‘노무현 정치보복’ 언급···시민들 눈물
대전·세종·충남·북 ‘맞춤형 공약’ 발표
사진은 충청지역 표밭갈이에 나선 이재명 후보가 충북 청주시 성안길에서 즉석 연설을 통해 ‘정권 재창출’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고, 자신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사진은 충청지역 표밭갈이에 나선 이재명 후보가 충북 청주시 성안길에서 즉석 연설을 통해 ‘정권 재창출’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고, 자신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적폐수사'를 거론하고, 이단 신천지 압수수색(압색) 지시를 거부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맹공을 퍼부었다.

충청지역 민심 공략에 나선 이 후보는 지난 12일 천안 독립기념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천지 압수수색 거부와 관련,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국기를 흔드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반드시 특별검사로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렇잖아도 검찰의 중립성을 신뢰하기 어려운데, 대선이 끝나면 더욱 어려울 것"이라며 "대선 결과를 떠나 어떤 경우라도 특검을 통해 진상규명과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주술과 사교가 국가 최고지도자에게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과 검찰 권력이 사교 집단과 정치적 이익을 맞바꿨다는 사실은 결코 용납해선 안 될 일"이라며 "분명한 것은 신천지 압수수색을 합리적이지 않는 이유로 거부했다는 것"이라고 지격했다.

이 후보는 "윤 후보로부터 은혜를 입은 신천지는 도와주라는 조직적 지시를 해 10만 명 정도로 추정되는 숫자가 당원으로 가입했다"면서 "경선 결과에 영향이 있었다는 것은 대체로 사실에 접근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후보가 언론 인터뷰에서 언급한 문재인 정권 ‘적폐수사’ 발언에 대해서도 강한 어조로 비난하며, 압박을 이어갔다.

이 후보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우리 스스로 지켜주지 못해 한탄하게 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런 행위를) 다시 시작하려 한다"며 "고향에서 평범한 시민으로 살겠다는 사람을 끌어내 정치 보복을 해 극단적 선택을 하게 했다"고 말하자 일부 지지자들은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이 후보는 "'감히 5년짜리 권력자가 검사한테 달려드느냐'는 영상을 본 사람이 있느냐"며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고, 국민으로부터 권력을 받은 선출 권력이 대신하는 것인데, 감히 검사 나부랭이가 '5년짜리 선출 권력', '5년이면 지나갈 것들이 검사한테 말할 수 있느냐'고 할 수 있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아울러 "이 정부에서 중용돼 권력을 누렸는데, 그러면 (그 동안은 문재인 정부를) 봐줬다는 것이냐"며 "없는 것도 탈탈 털 사람이 있다면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이던 윤 후보) 본인 잘못이 아니냐"고 꾸짖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대전과 세종, 충남, 충북 지역에 대한 맞춤형 공약을 발표했다.

대전에선 대덕특구 재창조를 통한 첨단산업 창업 거점화와 에너지 혁신을 통한 탄소중립도시화를 공약했다.

세종에선 개헌 시, 세종을 행정수도로 명문화하는 작업 추진을 비롯해 대통령 집무실 설치와 공공기관 이전과 법원 설치, 광역철도·고속도로 조기 착공 지원 등을 공언했다.

충남 공약으론 디스플레이와 미래자동차, 스마트 국방을 책임질 첨단산업벨트 조성을, 충북 공약으론 강호축 고속철도망 조기 구축과 AI 영재고 설립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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