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시급···‘사드 추가’는 표 노린 ‘안보 포퓰리즘’
상태바
안철수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시급···‘사드 추가’는 표 노린 ‘안보 포퓰리즘’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2.02.06 10:1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선후보, 사드 추가배치 소모적 논쟁
비용보다 효과 측면에서 ‘효용성 낮아’
북한 미사일 'PAC3·천궁2'로 대응 가능
사진은 안철수 대선후보와 배우자 김미경 교수, 외동딸 안설희 박사가 지난 5일 아침 서울 노원구 중랑천에서 러닝크루들과 함께 달리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사진은 안철수 대선후보와 배우자 김미경 교수, 외동딸 안설희 박사가 지난 5일 아침 서울 노원구 중랑천에서 러닝크루들과 함께 달리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추가 배치 논란과 관련해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를 완성하는 게 우선"이라고 천명했다.

안 후보는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은, 사드 추가 배치 논쟁이 아니라,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완성에 국방력을 집중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완성 뒤, 사드 추가 배치 문제는 국민 여론과 외교적 상황을 고려해 검토해 나가겠다"며 "사드 추가 배치는 불안한 정세에 대응하는 해법일 수도 있지만, 표를 노린 안보 포퓰리즘 성격이 더 커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가안보를 위한 무기체계 도입 검토를 전쟁과 청년들의 죽음으로 비약시키는 안보불감증 역시 또 다른 포퓰리즘"이라며 "전문가들은 수도권을 향해 발사 가능성이 높은 북한의 미사일은 PAC3나 천궁2와 같은 하층 방어체계로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 후보는 "무기체계 획득은 전시와 같은 최악의 상황을 고려한다면 다다익선(多多益善)이겠지만, 국방예산은 한정돼 있어 선택과 집중, 그리고 우선순위가 중요하다"며 "지금 당장은 천궁2의 추가 배치와 L-SAM의 고성능 개발에 집중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북한 미사일에 대응하는 수도권 하층 방어체계도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드 추가 배치는 비용 대비 효과 측면에서 효용성이 낮고 우선순위가 떨어진다"며 "국가안보란 중차대한 문제에 사드 추가 배치를 던져놓고 '찬성', '반대'의 대립 구도를 만들어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충고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단독] 3년차 의정부시청 여성 공무원 숨진 채 발견
  • 박정 후보 유세장에 배우 유동근氏 지원...‘몰빵’으로 꼭 3선에 당선시켜 달라 ‘간청’
  • 1호선 의왕~당정역 선로에 80대 남성 무단진입…숨져
  • 감사원 감사 유보, 3년 만에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산단 공급
  • [오늘의 날씨] 경기·인천(25일, 월)...흐리다가 오후부터 '비'
  • [오늘의 날씨] 경기·인천(22일, 금)...오후부터 곳곳에 '비' 소식, 강풍 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