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이복수 기자 | 차준택 부평구청장과 5급 이상 간부공무원 27명이 설 연휴 기간인 지난 달 29일부터 2일까지 5일동안 코로나19 근무로 피로가 누적되고 있는 보건소 직원들을 위한 지원근무에 나섰다.
2일 부평구에 따르면, 차 구청장을 비롯한 구청 간부공무원들은 설 연휴 기간 코로나19 재택치료자 치료키트 배송 업무를 맡았다. 이번 배송 업무는 차량을 직접 운전해 치료키트를 재택치료자 자택에 배달하는 것으로 하루 100세트씩 총 500세트를 배송했다.
이번 지원근무는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급증하면서 재택치료추진단 소속 직원의 피로가 누적된 상황을 감안해 이루어졌으며, 최근 부평구보건소는 환자 발생과 비례해 환자 이송, 방역, 재택치료자 관리 등 각종 업무가 크게 늘면서 직원 피로 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달 31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근무조에 편성된 차 구청장은 근무에 앞서 부평구보건소 재택치료담당 직원들과 상황실 직원들을 격려하고 재택치료키트를 배송했다.
이로 인해 재택치료추진단 직원들의 연휴 기간 출근일은 당초 4일에서 3일로 줄고, 휴일은 하루 늘어 보건소 업무 경감과 직원 피로 회복에 작게나마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차준택 구청장과 간부공무원들은 설 연휴에 앞서 연휴 기간 보건소 운영에 대해 논의하던 중 지원 근무를 결정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급증해 평소에도 근무량이 많은 직원들의 연휴 기간 근무조 편성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생각지도 못한 간부공무원들의 지원 근무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