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상징 ‘호랑이’ 주제 8인 작품들 소개
민화·현대미술 제작 호랑이 그림 26점 전시
4월 3일까지 월전미술관 1·2전시실서 개최
| 중앙신문=송석원 기자 | 이천시립월전미술관이 2022 임인년을 맞이해 띠그림전 ‘호랑이’ 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인 ‘호랑이’는 단군신화부터 1988 서울올림픽의 호돌이와 2018 평창올림픽의 수호랑까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마스코트로 예로부터 한반도를 상징하는 동물들이다.
‘호랑이’는 이렇듯 동물 그 이상의 존재로, 오랫동안 우리민족의 삶과 함께하며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대표 동물로 여겨졌다.
곽수연, 박그림, 서공임, 송창수, 안윤모, 윤인수, 이정희, 정혜진작가가 함께한 이번 전시에 호랑이는 용맹한 모습부터 가족애 넘치는 모습, 풍자와 해학이 가득한 모습, 나아가 인간의 존재와 가치에 대한 탐구 등 다양한 주제로 관람객에게 다가간다.
전시회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호랑이의 기상을 이어받은 우리 민족이 그린 호랑이 그림은 어떤 모습일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며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지금, 작가들이 선사하는 호랑이 그림으로 위로와 격려, 희망을 보낸다는 뜻이 담겨져 있다”고 밝혔다.
이천시립월전미술관 1·2전시실에서 8인의 작품 26점이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는 지난 26일부터 오는 4월 3일까지 열린다.
이천시립월전미술관 관계자는 “임(壬)은 검정색을, 인(寅)은 호랑이를 의미해 올해는 검은 호랑이의 해라고 할 수 있다”며 “호랑이는 십이지신(十二支神) 중 쥐, 소 다음으로 오는 세 번째 동물로, 예로부터 우리 민족과 가까운 동물로 여겨졌다. 이렇게 긴 세월 한반도를 대표하며 우리 곁을 함께한 호랑의 다양한 모습을 만나보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호랑이 힘찬 기운을 받아 온 국민이 힘든 시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글·사진=송석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