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선 지면 ‘죄 덮어쓰고’ 감옥···자신의 ‘정치음해·사정기관 탄압’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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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선 지면 ‘죄 덮어쓰고’ 감옥···자신의 ‘정치음해·사정기관 탄압’ 강조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2.01.2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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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박근혜 맞서 싸우다 탈탈 털려
3일 간 ‘압수수색·내사·조사·감사’ 당해
尹에 ‘주술로 운명 결정하겠는가’ 일침
사진은 이재명 대선후보가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수변무대에서 열린 거리연설에서 자신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사진은 이재명 대선후보가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수변무대에서 열린 거리연설에서 자신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자신에게 '범죄자'라고 표현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겨냥, "이번 대선에서 제가 지면, 없는 죄를 다 덮어쓰고 감옥갈 것 같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지난 22일 오후 서울지역 매타버스 일정 중 송파구 석촌호수 수변무대에서 즉석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그 동안 자신이 겪었던 정치적 음해와 사정기관으로부터 탄압을 강조하며 표밭을 자극했다.

그는 "정자동에 파크뷰 반대운동을 했더니, 어느날 누가 저보고 '20억원을 들여 지역 언론사를 만들어 줄테니 가만히 있으라'고 했다"며 "술먹다 장난으로 '양심을 팔려면 5000억원은 돼야지' 했더니 그게 '이재명이 5000억원 달라고 했다'고 소문이 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하고 정면으로 맞붙어 광화문에서 농성까지 한 사람"이라며 "그때 나흘에 3일을 압수수색, 내사, 조사, 감사당하고 문재인 정권 직전까지 탈탈 털렸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아무것도 없이 여기까지 왔는데, 그 힘은 부당한 기득권에 저항했고, 조금이라도 잘못된 것을 고쳤고, '이재명에게 맡기면 더 나은 세상이 오겠다'고 믿는 국민들이 계시기 때문"이라며 "수없이 많은 공격을 받고 기득권으로부터 참혹하게 밟혀도 결코 포기치 않고 가던 길을 꿋꿋하게 갈 것"이라며 아낌없는 성원을 당부했다.

그는 특히 윤 후보를 향해 "누군가 특별한 몇몇 사람들의 복수감정을 충족키 위해 과거를 뒤져 흠을 찾아내고 편을 갈라 젊은이들을 싸움시키고 북한을 자극해 전쟁위기와 갈등·긴장을 고조시키는 과거로 갈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 후보는 이어 "한쪽 편을 들어 저쪽을 공격하라 하라며 증오를 심고 갈등을 만들어 표를 얻는 분열의 정치를 극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윤 후보의 무속 논란을 의식한 듯 "무능한 운수에 맡기지 말고 유능한 리더의 합리적이고, 과학적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며 "주사위를 던지고, 누군가에 가해하는 주술로 우리의 운명을 결정하겠느냐"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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