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김건희 '미투발언'···尹 해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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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김건희 '미투발언'···尹 해명해야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2.01.1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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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형 성범죄 옹호한 발언" 주장
여성 ‘백래시’···성폭력 피해자 고통
아파트 붕괴사고 강력히 조치해야
이번 사고 작년 참사의 재판 강조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미투발언'은 ‘권력형 성범죄를 옹호’한 것이라며 윤 후보의 해명을 촉구했다. (사진=뉴스1)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미투발언'은 ‘권력형 성범죄를 옹호’한 것이라며 윤 후보의 해명을 촉구했다. (사진=뉴스1)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정의당 심상정(SJ) 대선후보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미투발언' 녹취에 대해 윤 후보의 분명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직언했다.

심 후보는 18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김건희씨 말씀 중에 분명하게 바로 잡아야 된다고 생각한 것이 바로 ‘권력형 성범죄를 옹호’한 것"이라며 "윤 후보도 그렇게 생각한다는 부분에 대해 분명한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앞서 지난 16일 MBC '스트레이트'에서 공개된 김씨와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의 녹취록에서 김씨는 "미투는 돈을 안 챙겨주니까 터지는 것", "보수는 챙겨주는 게 확실해서 미투가 안 터진다"는 등의 여성 비하성 발언을 했다.

심 후보는 "이 부분에 대해 윤 후보의 분명한 사과 표명이 있어야 된다"며 "이번 선거가 여성을 공격하는 선거가 되고 있고, 여성들에 대한 백래시(backlash·반동)가 또 성폭력에 피해자들에게 많은 고통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건 단순히 성차별이 아니라, 지난 40년간 대한민국 정치를 갈라온 지역주의, 이것 이상 가는 민주주의의 균열을 일으킬 수 있는 의제"라며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 민주주의를 지키고, 다양성을 지키겠다는 각오로 단호히 맞서겠다"고 다짐했다.

심 후보는 "(윤 후보의 인식) 그것에 깔린 갈라치기, 그것이 여성가족부 폐지나 일련의 여성들에 대한 공격으로 나타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광주광역시 화정동 아파트 붕괴 사고가 발생한 HDC현대산업개발과 관련, 면허 취소와 같은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정몽규 회장의 사퇴만 갖고 되겠느냐"며 "작년 참사의 재판인데, 그때 현대산업개발이 9명이나 무고한 시민을 죽인 기업임에도 그때 구속시키지 못하고, 면허를 취소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참사가 반복됐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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