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건희氏 보도 ‘악질 정치공작’···이재명 형수 욕설 테이프도 방송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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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건희氏 보도 ‘악질 정치공작’···이재명 형수 욕설 테이프도 방송해야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2.01.1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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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MBC 반론권 주지 않고 보도
윤석열 후보 ‘적절한 시기 언급’할 것
윤재옥, 민·형사상 법적 조치 취할 터
사진은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이 17일 오전 열린 선거대책본부 회의에서 전날 MBC가 보도한 윤석열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내용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피력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사진은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이 17일 오전 열린 선거대책본부 회의에서 전날 MBC가 보도한 윤석열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내용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피력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측은 17일 MBC가 김건희씨 '7시간 통화' 내용을 보도한 것과 과련, "악질적 정치공작"이라고 날선 반응으로 보였다.

국민의힘의 이같은 반응은 전날 MBC '스트레이트'가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김건희씨가 주고 받은 대화 내용 중 '캠프 합류 제안'과 '미투 운동 폄훼' 등 일부 내용을 공개한 데 따른 것이다.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악질적인 정치공작"이라며 "친여 매체 기자란 사람의 '불법 녹취'가 6개월여에 걸쳐 조직적으로 치밀하게 행해졌고, MBC 역시 반론권도 주지 않은 채 정치공작의 선봉에 섰다"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MBC가 최소한의 양심을 가진 공영방송이라면 균형을 맞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형수 욕설 테이프와 부인 김혜경씨 관련 사항도 방송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권 본부장은 "적절한 시기에 윤 후보의 언급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서울의소리'가 법원의 가처분 신청 취지와 상관없이 마구잡이로 방송을 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씨의 공개 활동 시점이 당겨진 것 아니냐’는 물음에 "더 고민해봐야 할 문제지만, 시간이 어느 정도 필요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윤재옥 부본부장은 "내용의 유불리를 넘어 취재, 보도 과정에 불순한 의도가 다수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만큼, 더 이상 방송치 말 것을 촉구한다"며 "녹취 파일을 불법 편집해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선 선대본이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포함해 엄정히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윤 후보와 친분이 있는 무속인 전 모 씨가 선대본에서 고문 역할로 일하고 있다는 '세계일보'의 보도에 대해선 "무속인이 아니며, 실제 후보와 관련도 아니다"고 일축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씨는 선대본 전국네트워크위원회 고문으로 임명된 바가 전혀 없고, 무속인도 아니며, (사)대한불교종정협의회 기획실장 직책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리고 "해당 인사가 전국네트워크위원회에 몇 번 드나든 적은 있지만 선대본부 일정과 메시지, 인사 등과 관련해 개입할만한 여지가 전혀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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