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자태로 양평 세미원 노니는 ‘큰고니’ 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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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자태로 양평 세미원 노니는 ‘큰고니’ 떼
  • 박도금 기자  jasm8@daum.net
  • 승인 2018.03.1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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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신문=박도금 기자 |

 

지난 14일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세미원에 천연기념물(제201호)인 큰고니 떼가 찾아와 장관을 이루면서 많은 포토그래퍼들의 눈과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시베리아나 몽골에 머물다가 겨울철에 우리나라를 찾는 큰고니는 천수만 지역에 해마다 찾아오고 있다. 저수지 곳곳을 돌아다니며 수생식물을 섭취하고 있는 이들 큰고니는 늦어도 3월 말까지 북쪽으로 올라간다.

세미원 사랑의 연못 강가에 머물고 있는 큰고니는 오리과에 속하는 대형 물새로 겨울에 우리나라를 찾는 철새로 국제적 보호가 필요한 진귀한 겨울새로 1968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고 2012년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큰고니는 호수와 늪, 하천, 해안 등에서 큰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며, 수생식물의 뿌리줄기 등 식물성 먹이를 먹는다. 물구나무를 서듯 꼬리를 하늘로 들고 긴 목을 물속 깊이 넣어 먹이활동을 한다.

밭에서 보리 종자를 먹거나 물이 차 있는 논에서 떨어진 볍씨를 먹기도 한다. 지금 세미원에 머무는 큰고니 떼는 일대에 자라는 달짝지근한 맛의 갈대 뿌리와 순을 먹이로 삼고 있다.

큰고니는 3~5개의 알을 낳는다. 알은 암컷이 품고 수컷은 둥지에 머무르며 알을 지킨다. 한 달쯤 지나면 아기 새들이 태어나는데 어린 고니의 몸은 회갈색 빛이 난다. 태어난 지 3년이 지나야 검은 털을 벗고 그야말로 백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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