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허찬회 기자 |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한 광주의 아파트 외벽이 붕괴하는 초대형 사고가 발생하면서 경기지역에서도 현대산업개발의 시공에 대한 불신감이 터져 나온다.
14일 안양 관양동 현대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원들은 '현대산업개발의 시공을 어떻게 믿겠느냐'고 주장했다.
해당 조합원들은 커뮤니티 등을 통해 "광주에서 공사 현장이 모두 정지된 만큼 관양동 재건축 사업도 시공에 걱정이 크다"는 등의 의견을 냈다.
관양동 현대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은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일대 6만2557㎡에 들어서는 재건축 사업이다.
지하3층∼지상32층, 1305가구 규모의 공동 주택이 들어선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달 24일 관양동 현대아파트 재건축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에 참여한 바 있다.
이처럼 관양동 현대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원들이 우려과 불신감을 드러내자 현대산업개발 측은 "관양동 현대아파트 수주를 위해 최선을 다해 달려온 직원들도 예상치 못한 사고에 큰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봉합에 나섰다.
이에 조합원들은 "현대산업개발이 진정한 사과 없이 입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들을 사전에 차단하는 일에만 주력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광주지역 시민단체들은 현대산업개발의 지역퇴출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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