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도성훈 교육감 “전국 최고 수준의 무상교육 완성” 가장 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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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도성훈 교육감 “전국 최고 수준의 무상교육 완성” 가장 보람
  • 남용우 선임기자  nyw18@naver.com
  • 승인 2022.01.1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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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학력저하 ‘등교 확대·맞춤형 학습지원 해결’
임기 중 ‘태풍·적수 사태·코로나19 등 긴장상태’로 근무
학교신설·교실증축 등 원도심과 도시지역 교육환경 성과
2022년 인천교육 정책 방향 ‘교육회복, 함께 가는 미래’
(사진제공=인천시교육청)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임기 중 전국 최고 수준의 무상교육을 완성한 점에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인천시교육청)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임기 중 전국 최고 수준의 무상교육을 완성한 점에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도 교육감은 11일 중앙신문과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그동안 삶의 힘이 자라는 인천교육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며 “미래 인천교육으로 도약하기 위해 미처 다하지 못한 일이 많아 안타깝기도 하지만, 남은 6개월이면 우리 인천의 아이들을 위해 많은 일을 할 수 있겠구나라는 설렘과 의욕이 샘솟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인천교육의 무상교육 등 큰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는 도성훈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 임기 마지막 해를 맞은 소감은

쏜살같이 지나온 시간이었다. 임기가 6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는다. 태풍으로 취임식을 취소하고 시작한 임기 동안, 아프리카돼지열병이나 적수, 코로나까지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우리 아이들과 학부모님, 교직원이 함께 일구어온 인천교육의 달라진 모습이나 위상이 조금씩 눈에 보이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 다만 달라진 수업이나 학교의 모습, 인천교육의 위상을 알지 못하고 여전히 이전의 인천교육으로 기억하시는 분이 많아 아쉽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해서라도 인천교육의 진면목을 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 취임 후 교육현장에서 가장 잘 한 일을 꼽는다면

가장 뜻깊은 성과는 전국 최고 수준의 무상교육을 완성한 것이다. 무상교육은 교육불평등 해소를 위한 첫걸음이었다. 한국교육개발원의 ‘2020년 학교회계 종합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인천 학부모님들의 교육비 부담이 광역시 중에서 가장 낮았다. 이는 인천이 광역시 최초로 무상교육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또, 코로나19로부터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학교 조성했다. 전국 최대 규모의 학교방역 인력을 배치하고 열화상카메라를 학생 500명당 1대씩 추가로 배치했다. 전국 최초로 시민방역단을 구성해 학교방역실태를 점검하고 있으며, 학교 안정화 TF를 통해 확진자 발생 시 즉시 지원하는 방역안전망을 구축했다.

다음으로 지역 간, 학교 간 교육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신도시에 학교신설, 교실증축, 원도심과 도시지역에 예산지원을 늘리고 교육환경 개선한 점을 꼽고 싶다. 특히, 지난해는 미래교육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추진과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 앞장섰다.

# 코로나19 속에 학생들의 정신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대한 교육청의 대안이 있다면.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의 관계형성이나 사회성 발달을 걱정하시는 학부모님이 많다. 우리 교육청은 이 문제를 학생자치활동과 또래활동 활성화로 접근하려고 한다.

우선 2022학년도에는 학생 주도 학급활동이나 또래활동 지원을 위해 예산을 편성했다. 숙박하는 체험학습을 당장 시작하는 건 어렵겠지만 소규모 체험활동은 코로나 상황에 따라 조금씩 시작할 것이다.

학령 전환기인 초6, 중3, 고3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는 체험활동비도 지원한다. 한계가 있던 모둠・토의 토론식 수업, 실험 실습수업도 교육 목적상 필요한 경우 교과・수업 특성에 따라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늘려나가는 방안을 갖고 있다. 이처럼 학교를 중심으로 학생과 학생, 학생과 교사 간 만남이 점차 늘어나게 된다면 관계회복과 사회성 발달에 도움이 될거라 판단한다.

소위 코로나 블루라고 하는 심리 정서적 지원이 필요한 학생을 위해서 교육청 Wee센터 11개소에 코로나19 통합심리지원단을 운영한다. 지원이 필요한 학생 누구나 온라인 또는 선별적 방문상담이나 정신건강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고위험 학생은 상담과 치료 연계도 지원한다.

# 코로나 이후 학생들의 학력저하 문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데, 대책은

맞다. 코로나 사태 이후 학력저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게 사실이다. 코로나로 발생한 학력격차는 기존에 존재하던 학생들의 교육격차 위에 누적된 학습결손의 문제로 봐야 한다. 등교일수가 늘어날수록 학력격차가 개선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는 만큼 문제해결의 출발점은 안전한 학교 환경을 조성해 등교일수를 확대하고 개별 학생 맞춤형 학습지원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본다.

개별 학생 맞춤형 학습지원이 가능하도록 기초학습 부진학생에 대한 진단활동을 강화했다. 인천 관내 학교의 기초학력 진단활동 추진학교 비율은 지속적으로 늘어나서 지난해 100%에 다다랐다. 올해에도 15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생각이다.

진단활동을 기반으로 체계적인 기초학습보장 지원사업도 펼친다. 기초학습보장 지원사업은 1단계 교실 안 지원, 2단계 학교 안 지원, 3단계 학교 밖 지원으로 나누어 추진한다.

아울러, 원격수업 내실화를 통한 학습격차 해소를 지원한다.

실시간 쌍방향 화상 수업을 확대해 원격수업의 질을 제고하고, 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대체(보충)학습 지원을 강화하며,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신장을 위한 학생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려고 한다.

# 2022년 교육 역점사업들이 있다면

코로나 위기로 인한 교육결손을 회복하고 교육 가족이 함께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인천광역시교육청은 2022년의 정책 방향을 ‘교육회복, 함께 가는 미래’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첫째,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회복, 둘째, 꿈이 자라는 진로‧진학‧직업교육, 셋째, 미래를 여는 휴먼 디지털 교육, 넷째, 환경수도 인천으로 가는 기후‧생태‧해양교육, 다섯째, 인천을 품고 세계로 나아가는 동아시아시민교육 등 다섯 가지 역점정책을 추진하려고 한다.

특히, 역점을 두는 정책은 교육회복이다.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회복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 방역 안전망을 강화해 안전한 학교를 만들고 균등한 교육기회보장을 위한 기초학력향상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학습종합클리닉센터를 내실화하고 유아, 장애학생, 다문화학생, 탈북학생 등 인천의 모든 학생에게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학생 인성과 사회성 함양도 빼놓을 수 없다. 관계 중심 생활교육과 학교폭력 예방 역량을 강화하고 유아, 학생, 학부모, 교원의 심리‧사회성 회복을 지원하겠다. 학생 주도 학급활동과 또래활동도 지원한다. 위프로젝트를 내실화하고 학생건강 증진 지원을 고도화하며 성인지교육도 빼놓지 않고 추진하겠다.

# 재선에 나서는 이유는

재선에 도전하는 가장 큰 이유는 누구보다 잘 준비된 교육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난 임기 동안 교육과 정책, 행정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갖추었다. 코로나19라는 어려움을 겪으며 위기관리 역량도 길렀다. 이처럼 잘 준비됐다는 것은 누구보다 교육감직을 잘 수행할 수 있다는 말과 같다.

지난 3년, 우리 교육가족과 함께 새로운 인천교육으로 비상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고 자부한다. 앞으로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새로운 4년이 필요하다. 다시 한번 인천시민들의 부름을 받아,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헌신할 기회를 얻었으면 한다.

# 끝으로 인천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2022년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의 해’가 다가왔다. 올 한해 평안하시고 바라시는 모든 것 이루시기를 기원한다. 아울러 또 한 번 해를 넘긴 코로나19로 인해 쉽지 않지만, 함께 견뎌준 모든 교육가족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2022년은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큰 변화를 맞이하는 전환의 시기다. 교육도 마찬가지여서 코로나 위기로 인한 교육결손을 회복하고, 새로운 미래교육으로의 도약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인천시교육청은 ‘일신 일일신(日新 日日新)’이라는 말과 함께 2022년 한 해를 시작하려고 한다. 일신 일일신이란 ‘진실로 하루를 새롭게 하고, 날마다 새롭게 한다’는 뜻이다. 코로나19 위기에 굴복하지 않고, 나날이 새로워지는 인천교육으로 우리 아이들의 삶도 나날이 행복해지는 기회의 2022년으로 만들겠다.

남용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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