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천성환 기자 | 5일 낮 12시45분께 영동터널에서 경부선 KTX열차 탈선사고가 일어나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광명지역 주민과 코레일에 따르면 사고가 난 열차는 이날 오전 11시58분께 서울역을 출발해 부산역으로 향하던 중에 탈선했다.
사고 수습을 위해 코레일은 대전∼동대구 간을 운행하는 KTX 열차는 고속선이 아닌 일반선으로 우회하도록 조치했다.
일반선 우회로 인해 대전-동대구간 KTX노선은 1시간 이상 지연됐다. 특히 일부 KTX열차는 운행이 취소되기도 했다.
오후 2시30분 서울역 출발할 예정이었던 서울-부산 KTX, 용산역에서 오후 2시40분에 출발하는 여수엑스포행이 각각 운행이 중지됐다.
오후 6시43분 부산역에서 출발할 예정이던 서울행 KTX도 운행 취소됐다. 취소 열차를 예매했던 승객들에게는 환불이 이뤄졌다. 이 때문에 수도권 지역민들이 각 기차역사에서 발이 묶여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기업인 이모(48)씨는 "세종시에서 업무를 마치고 오송역을 통해 광명역으로 복귀할 예정이었는데 발이묶여 저녁 일정이 모두 차질을 빚었다"면서 "현재 오송역 뿐만 아니라 기차역사마다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빠르게 복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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