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김유정 기자 | 경제·복지 등의 효과를 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경기지역화폐’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경기도는 최근 정부의 ‘지역사랑상품권 성과 및 우수사례 평가’에서 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도에 따르면, 경기지역화폐는 타 광역 시도와 달리 지역화폐 사용처를 발행 시군 내 전통시장 및 연 매출 10억원 이하 소상공인으로 한정함으로써 지역화폐의 본래 목적인 ‘지역공동체 강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해 재난기본소득과 소비지원금 등 경기도만의 경제방역대책 겸 경제복지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전 도민이 지역화폐를 통한 소비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평가는 행정안전부가 ‘지역사랑상품권 사용 활성화’를 통해 소상공인 지원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 지자체 우수사례를 발굴하고자 처음으로 실시했다.
도 관계자는 “‘경제’와 ‘복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지자체와 도민, 소상공인 등 주요 지역경제 활동 주체들의 상생협력을 통해 소비가 골목상권으로 더 집중될 수 있었다”며 “경기지역화폐가 도민들의 대표 소비 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시행하고 있다는 점 등이 향후 타 지자체가 참고할 만한 우수한 정책으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류광열 경제실장은 “경기도가 지역화폐를 통해 전통시장·골목상권 소상공인을 지원하고자 노력해 온 성과가 널리 인정받은 데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지역화폐의 취지에 공감하고 동참해주신 모든 도민께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지역화폐가 골목상권 영세소상공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는 대상을 받은 경기도 외에도 인천(최우수), 성남·시흥(우수) 등 총 19개 광역·기초 지자체가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경기지역화폐’는 지난 2019년 5612억원 발행을 시작으로 올해 4조 2834억이 발행(11월 말 기준)돼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