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강상준·김유정기자 | 보건의료노조는 오는 29일 오후 2시 의정부을지대병원 앞에서 신규 간호사의 사망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달 16일 의정부을지대병원에서 신규 간호사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지 벌써 50여일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았고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의정부을지대병원은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지만 이후로 경찰 수사만을 지켜본다면서 사실상 시간만 보내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반복되는 신규 간호사 사망사건은 만성적인 인력 부족에서 기인한 살인적인 노동강도, 직장 내 괴롭힘이 근본 원인”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번 사망사건 후 의정부을지대병원이 발표한 대책에는 인력확충을 비롯한 문제해결의 근본적인 대책은 찾아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의정부을지대병원 신규간호사 자살사고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허위 간호등급 신고에 대한 보건복지부의 조사 실시, 직장 내 괴롭힘, 과도한 노동, 노예 근로계약 등에 대한 특별근로감독 실시를 더 이상 시간 지체없이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병원 앞에서 유인물 배포 등을 진행한 뒤 오후 5시부터는 촛불 문화제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중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