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석열 '극빈, 자유' 발언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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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윤석열 '극빈, 자유' 발언 ‘맹비난’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1.12.2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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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빈·못배운자 자유 몰라 '역대급 망언'
윤호중 “우리 민족지도자들 통곡할 일”
“민생법안 처리···국회 본회의 협조하라“

본회의 열어 자영업자·소상공인 도와야
‘대장동 특검’ 추진 진정성 보여라 촉구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전북대생들과의 간담회에서 '극빈, 자유' 발언을 문제 삼고, 빈곤에 대한 철학, 철학의 빈곤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전북대생들과의 간담회에서 '극빈, 자유' 발언을 문제 삼고, 빈곤에 대한 철학, 철학의 빈곤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사진=뉴스1)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극빈, 자유' 발언과 관련, "역대급 망언"이라며 "빈곤에 대한 철학, 철학의 빈곤을 그대로 드러냈다"고 직격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23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도대체 아무리 평생을 대중을 무시하며, 특권에 찌들어 살았다 하더라도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앞서 윤 후보는 22일 전북대생들과의 간담회에서 "극빈의 생활을 하고 배운 게 없는 사람은 자유가 뭔지도 모를 뿐 아니라, 왜 개인에게 자유가 필요한지에 대한 그 필요성 자체를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에 윤 원내대표는 "윤 후보는 지금을 계몽시대로 착각한 것인지, 아니면 본인이 19세기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온 정치인이 아닌가 생각된다""어떻게 가난하고 못 배웠다고 자유를 모르고 권리를 모르겠느냐"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만드셨던 100년 전 우리 민족 지도자들께서 그야말로 통곡하실 일"이라며 "나라를 빼앗긴 것은 황제의 나라지만, 우리가 되찾은 나라는 백성의 나라인데, 이분들이 100년 뒤인 지금 이렇게 국민을 무시하는 대통령 후보가 나올 것이라고 꿈에라도 생각하셨겠느냐"고 충고했다.

윤 원내대표는 "전날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시급한 민생 법안을 논의해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을 선지원 할 수 있는 법과 신속한 예산 집행을 담보하는 감염병 대응기금설치법, 대통령 세종 집무실 설치법을 만장일치 당론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그는 "이제 본회의를 열어야 하는데, 국민의힘도 답하길 바란다. 중소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애타게 국회 허락을 기다리고 있는 만큼 윤 후보와 국민의힘이 말로만 50조원, 100조원 소상공인 지원을 약속만 하지 말고, 진심이라면 신속한 지원을 위한 당론 법안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본회의 소집에 적극 참여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오로지 '이재명 특검' 주장만 하고 있는데, 참 애처롭다""정기국회 마지막 날에도 국민의힘 의원들은 법제사법위원회를 단독 소집해 이 후보의 특검법을 처리하자 했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윤 후보의 '··'(본인, 부인, 장모) 비리는 수사대상에서 쏙 빼고, 특검 추천권도 야당이 가져가겠다는 것"이라며 "협상을 통한 특검 추진에 진지함과 진정성을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고 직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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