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마에 가발’ 여장남자 절도범...‘소변보다가 정체 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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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에 가발’ 여장남자 절도범...‘소변보다가 정체 탄로’
  • 김성운 기자  sw3663@hanmail.net
  • 승인 2021.12.2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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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오전 포천시 관인면 냉정1리 농가 비닐하우스 안에서 60대 남·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포천경찰서 전경. (사진=중앙신문DB)
포천경찰서는 긴머리 가발에 치마를 입고 여장을 한 채 절도 행각을 벌인 50대 A씨를 구속했다. 사진은 포천경찰서 전경. (사진=중앙신문DB)

| 중앙신문=김성운 기자 | 긴머리 가발에 치마를 입고 여장을 한 채 절도 행각을 벌인 50대 남성이 경찰에 적발돼 구속됐다.

포천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6일 오전 4시33분께 포천시의 공영주차장에서 승용차 유리를 파손하고 현금 10만원과 수십만원 상당 물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차량주인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CCTV를 통해 범인의 동선을 추적했는데 미니스커트에 긴생머리여서 범인이 여자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계속 추적한 결과 A씨가 서서 노상방뇨하는 모습을 보고 여장남자인 것을 파악했다. 노상방뇨 당시 A씨는 속옷을 입지 않은 상태여서 CCTV를 통해 남자라는 사실이 들통 났다.

경찰은 "A씨가 수사에 혼선을 주려고 여장을 했던 것"으로 보고, 강원도 정선군 일대에 은신해 있던 A씨를 지난 17일 검거했으며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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