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봤다] ‘빼앗긴 깃발, 지켜낸 국토’...신미양요 150주년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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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봤다] ‘빼앗긴 깃발, 지켜낸 국토’...신미양요 150주년 사진전
  • 송석원 기자  ssw6936@joongang.net
  • 승인 2021.12.1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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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양요(辛未洋擾) 150주년을 맞이해 ‘빼앗긴 깃발, 지켜낸 국토’란 주제로 여는 사진전 홍보물.
신미양요(辛未洋擾) 150주년을 맞이해 ‘빼앗긴 깃발, 지켜낸 국토’란 주제로 여는 사진전 홍보물.

| 중앙신문=송석원 기자 | 이천시립박물관과 이천문화원이 신미양요(辛未洋擾) 150주년을 맞이해 빼앗긴 깃발, 지켜낸 국토란 주제로 이달 10일부터 31일까지 사진전을 열고 있다.

1871(고종 8)년 일어난 신미양요는 미국이 1866년의 제너럴셔먼호() 사건을 빌미로 조선을 무력 침략한 사건, 즉 미국이 무력으로 조선을 개항시키려 했다.

1866년 당시 아시아 팽창주의 정책을 추진한 미국은 아시아의 작은 나라, 조선과의 통상관계를 수립할 목적을 갖고 머나먼 아메리카로부터 제너럴셔먼호를 타고 조선에 도착했다.

하지만, 흥선대원군 등의 집권세력은 병인양요(1866) 등의 사건으로 인해 강력한 통상수교거부 정책을 실시했다. 이때 평양감사 박규수는 다가오는 제너럴셔먼호에 퇴각을 요구했고, 이를 무시한 미국 상선 제너럴셔먼호를 대동강에서 불태웠다.

신미양요 당시 어재연 장군은 강화도 앞바다에 침입한 미국에 맞서 600명의 군사로 미국 군함 5대와 1230명의 군사에 맞서 치열하게 싸우다가 전사했다.

이 제너럴셔먼호 사건(1866)을 계기로 미국은 조선에 두 차례의 탐문 항행을 시행했고, 제너럴셔먼호 사건에 대한 응징과 조선과의 통상관계를 수립하기 위해 1871년 조선을 침략했다. 그렇게 미국의 조선 침략 사건, 신미양요는 발발하게 됐다.

전시된 사진들 중 이탈리아 출신의 종군 사진기자 펠리체 베아토가 찍은 희귀한 사진들은 당시의 치열했던 전장의 현장이 그대로 담겼다.

사진전 관계자는 이 전시는 1871(고종 8) 6, 미국이 5척의 전함을 이끌고 강화도를 침략해 발발한 신미양요를 재조명하고, 선조들의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특히 애국이라는 말이 과거의 전유물처럼 고루하게 느껴지는 요즘, 어재연 장군의 눈부신 투혼과 충열은 우리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미양요 150주년을 맞이해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이천시립박물관과 이천문화원의 협업으로 성사됐다. /사진·글=송석원 기자

신미양요(辛未洋擾) 150주년을 맞이해 ‘빼앗긴 깃발, 지켜낸 국토’란 주제로 사진전을 열고 있는 이천시립박물관 전경. (사진=송석원 기자)
신미양요를 촬영한 이탈리아 출신의 종군 사진기자 ‘펠리체 베아토’ (사진=송석원 기자)
어재연 장군의 영정(강화전쟁박물관 소장). 어재연 장군은 신미양요 때 강화도 앞바다에 침입한 미국에 맞서 600명의 군사로 미국 군함 5대와 1230명의 군사에 맞서 치열하게 싸우다가 전사했다.
어재연 장군 수자기.
신미양요(辛未洋擾) 사진전 홍보물.
광성진에서 빼앗은 어재연 장군의 수자기.
전함위에서 지휘관 회의를 하고 있는 미군.
전함 콜로라도호의 미군 장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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