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윤석열 대선 후보 ‘국가조찬기회’에서 우연히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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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윤석열 대선 후보 ‘국가조찬기회’에서 우연히 만나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1.12.0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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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나라 만들겠다‘ 한 마음
정의와 공정 vs 나라 균형 강조
문재인 대통령, '공의·회복' 강연
한반도 ‘비핵화, 평화·번영’ 기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2일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앞다퉈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2일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앞다퉈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사진=뉴스1)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2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53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조우(遭遇)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기도회에서 양당 후보는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문재인 대통령도 기도회에 참석했으나, 후보들과의 대면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재명 후보는 축사를 통해 "작년에 돌아가신 저희 어머니도 권사님이셨고, 아내도 어릴 적부터 교회에서 반주를 했던 독실한 성도여서 저도 경기도 분당 우리교회에서 열심히 주님을 모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님의 은혜로, 인도로 이 자리까지 왔다"며 "성경에서 가르친 대로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공정한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후보는 "우리들의 간절한 기도가 응답을 받아 국민에게 단비 같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내려지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도, 사회도 전 영역에서 위로와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공정과 상식으로 나라를 바로 세워 나라의 균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두 후보는 참석자들과 간단한 인사를 교환한 뒤, 1부 행사 끝날 즈음 현장을 떠났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1부 예배 후 현장에 도착해 2부 중간 순서로 축사를 건넸다.

문 대통령은 "이웃과 자연의 고통을 나의 고통처럼 여기고, 함께 극복키 위해 손 내밀어 기도해주시는 모든 지도자와 성도 여러분께 경의를 표한다"며 한국 교회를 격려했다.

또 기도회 주제인 '공의와 회복'을 거론하며 "일상회복의 마지막 고비를 넘는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마음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간구했다.

아울러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 비핵화 속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실현을 기도의 제목으로 강연했다.

이날 기도회엔 이봉관 조찬기도회장, 소강석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김학중 CBS 이사장과 국회에선 민주당 소속 김진표 국회 조찬기도회장, 이채익 국민의힘 기독인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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