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 유언 받아들여 묘역 조성 결정
이북5도민과 파주 시민 잠들어 뜻깊어
최종환 시장, 입장문 통해 유족 뜻 존중
이북5도민과 파주 시민 잠들어 뜻깊어
최종환 시장, 입장문 통해 유족 뜻 존중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지가 파주 통일동산 지구 내 ‘동화경모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29일 입장문을 내고 “노 전 대통령의 생전 유언을 지키고, 고인이 평소 강조해왔던 ‘보통사람의 시대’에 맞는 묘역 조성에 결정을 내려주신 유족분들의 뜻을 진심으로 존중한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달 27일 국무회의를 통해 노 전 대통령 장례가 국가장으로 엄수되고, 고인이 파주에 임시 안장된 지 한 달이 넘는 기간 시는 국가장례위원회 및 유족분들과 고인의 묘역 조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다.
시는 “고인이 영면(永眠)할 동화경모공원은 통일동산 지구 내에 위치해 자유로와 임진강을 마주하고 있으며, 북녘 땅이 한눈에 보이는 장소로 이북5도민과 파주 시민들이 잠들어 있는 곳으로, 그 의미가 더 깊다”고 설명했다.
시는 고인이 평화의 땅 파주에서 남북평화와 화해·협력을 기원하며, 영면할 수 있도록 국가장례위원회 및 유족분들과 함께 안장절차에 최대한 협조해 이를 계기로 ‘한반도 평화 수도 파주’를 만들어가기 위해 더욱 정진(精進)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