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규제·요건 완화·빠른 인허가 가능
| 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 인천 서구 가정동 일대의 노후 아파트 5개 단지가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후보지로 선정돼 개발사업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지난 4월 부평 십정동 희망공원 서측지역 지정에 이어 두 번째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날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방안’을 통해 도입된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2차 후보지 공모 결과 해당 지역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선정된 후보지인 가정동 5개 단지(동우1·2차, 한성, 현광, 성광 1134세대)는 지난 1987년~1992년에 준공된 30년 이상의 노후화된 공동주택 단지로 루원시티 개발 당시 제외돼 섬처럼 고립됐었다.
입주민들은 그간 국토교통부·인천시·서구청에 민원을 접수하고, ‘민간 통합공모(7월 23일~8월 31일)’에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낙후된 실정을 알려왔으며, 인천시가 국토교통부·서구청과 더불어 다각도로 가능 개발방식을 협의한 끝에 마침내 관리지역 후보지로 선정되는 성과를 얻어냈다.
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용도지역 상향(2종→3종), 대지경계선 이격 거리 완화, 용적률 특례 등 건축규제와 사업요건이 완화되고 인허가 절차도 빨라지게 된다.
시는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은 대규모 정비가 어려운 노후 저층주거지를 관리지역으로 지정하는 소규모 정비 사업으로서 가로주택정비사업의 경우 2만㎡까지 구역이 확대되고, 연접한 곳에서는 통합개발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이섭 주택정책과장은 “주민 간 긴밀한 소통과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주민들의 숙원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이날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방안’을 통해 도입된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2차 후보지 공모 평가 결과, 서울·경기·인천 등 5개 시·도에서 8460호의 주택공급이 가능한 총 9곳의 후보지를 선정했다. 비수도권에서는 울산 1곳, 전북 1곳 등 총 2곳이 후보지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