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피해자 가족 "층간소음 문제가 아니라 경찰이 만들고 키운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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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피해자 가족 "층간소음 문제가 아니라 경찰이 만들고 키운 사건"
  • 이복수 기자  bslee9266@hanmail.net
  • 승인 2021.11.2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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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부실대응으로 일가족 3명이 이웃으로부터 중상을 당한 사건 관련 연일 청와대 국민청원이 게시되고 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경찰의 부실대응으로 일가족 3명이 이웃으로부터 중상을 당한 사건 관련 연일 청와대 국민청원이 게시되고 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경찰의 부실대응으로 일가족 3명이 이웃으로부터 중상을 당한 사건 관련 연일 청와대 국민청원이 게시되고 있다.

이날 피해자의 가족은 "처음부터 끝까지 이 사건은 살인미수범보다 경찰이 사건 만들고 키웠으며 피해자 가족들을 회유하고 사건을 덮으려 한 경찰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연일 보도 중인 층간소음 살인미수 사건 경찰대응 문제로 인천 모 경찰서를 고발합니다. 이 건은 층간소음 문제가 아닙니다(가족입장)'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피해자의 처제이자 동생이라고 밝혔으며 이날 현재 21만명 이상이 청원에 동참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가해자는 2~3개월 전 4층으로 이사온 뒤 수시로 아래층에 거주하는 언니네로 내려와 스토커짓을 일삼으며 성추행과 살해 협박을 했다고 한다.

주로 현관문 여닫는 소리 등으로 트집을 잡았다고 한다.

경찰에 총 4차례 신고했지만 경찰은 번번이 '단순 층간소음 문제'로 치부하면서 별다른 조치 없이 돌아갔다.

사건 발생 당일, 이 곳이 LH임대주택이어서 LH 측에 윗집 가해자 관련 민원을 넣고 이사갈 집을 알아본 사이 가해자가 찾아와 난동을 부렸다.

당시 경찰이 출동했지만 '층간소음이라 조치 어렵다'면서 돌아가려 했고, 피해자가 울면서 경찰에게 무섭다고 도움을 호소하자 경찰은 '조사 받으라'는 통보를 했다.

그러나 그 이상 어떤 조치도 하지 않았고, 이에 격분한 가해자가 흉기를 들고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

청원인은 "형부, 언니, 조카 모두 경찰의 부실대응으로 피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회피상 답변만 했고 피해가족들에게 며칠 동안 자세한 정보를 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면 인천경찰청의 사과는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원인은 "1차 신고때 경찰이 사건을 만들었고, 2차 신고때 경찰이 사건을 키웠다. 피해자 가족이 제압한 범인이다. 경찰은 범인 체포 후 피를 쏟고 있는 언니를 방치하고 떠났다"고 질타했다.

특히 "경찰 내부적인 문제가 뿌리뽑히길 바라며 지휘체계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지금 언니 상태에 대한 슬픔과 충격이 이루 말할 수 없고 그날 이후 저희 엄마는 밥을 드시지 않고 멍하니 있다가 흐느끼며 눈물만 흘리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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