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김종대 기자 | 평택시가 2022년도 예산안으로 올해 1조 9821억원보다 390억원(2.0%)이 증가한 2조 211억원을 편성하고, 평택시의회에 제출했다. 시의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17일 본회의에서 의결, 확정될 예정이다.
21일 시에 따르면, 내년 예산안 2조 211억원 중 일반회계가 1조 6931억원(전년 대비 1291억원, 8.3% 증가), 특별회계가 3280억원(전년 대비 901억원, 21.5% 감소) 규모로 산업・중소기업 에너지 분야와 농림해양수산 분야 예산이 크게 증가했다.
시는 복지재정 증가, 국・도비 보조사업에 따른 지방비 부담 증가 등 어느 때보다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불구하고 시민의 삶의 질 개선을 체감할 수 있는 교통물류 분야, 지역경제 활성화 분야 및 도시환경 개선 분야 등에 중점을 두고 가용재원을 최대한 활용해 예산을 편성했다.
일반회계 주요 세입분야를 살펴보면, 내년도 지방세・세외수입 등 자체재원은 7037억원, 지방교부세・조정교부금 3265억원, 국・도비 보조금 등 의존재원은 6129억원, 기타 보전수입 등이 500억원으로, 자체수입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적극적인 국・도비 확보노력 등에 따른 의존재원의 증가와 위드코로나와 경기회복 등으로 자체세입 증가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일반회계 세출은 자체사업 8333억원, 국・도비 보조사업이 8598억원으로, 그중 자체사업은 정책사업에 5426억원, 행정운영경비에 2001억원, 특별회계 및 기금 전출금 등 재무활동비 906억원을 편성했다.
세출 분야별로는 복지・보건 분야가 6650억원으로 전체의 39%를 차지하고 전년대비 734억원(12%)이 증가했으며, 특히 산업・중소기업에너지 분야가 3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51억원(61.6%)이 증가했다.
이어 농림해양수산(1319억원, 43.5%), 도로 및 물류(1915억원, 16.1%), 환경(1729억원, 14.6%) 등의 분야별 예산을 편성했다.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업 및 사회복지를 강화한 시민중심 재정운용에 기본방향을 두고, 7대 중점분야로 ▲지역맞춤형 경제도시 314억원 ▲사람이 중심이 되는 미래 첨단도시 2440억원 ▲시민 모두가 함께 누리는 따뜻한 복지교육도시 7038억원 ▲더불어 행복한 삶이 풍성한 국제문화도시 757억원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맑은 도시 2225억원 ▲누구나 살고 싶은 행복한 농촌도시 1047억원 ▲참여가 일상이 되는 소통도시 분야에 3110억원으로 예산을 편성했다.
박홍구 기획항만경제실장은 2022년 재정운용 방향에 대해 “내년에는 자체 세입은 소폭 증가했지만, 국・도비 보조사업에 따른 시비 부담 및 대형사업의 증가 등으로 지방비 부담이 증가해 어느 때보다 예산편성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업 및 사회복지를 강화하는 사업에 집중 투자해, 시민이 행복한 새로운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평택시의회는 평택시가 제출한 2022년 예산안에 대해 심도 있는 심의를 거쳐 다음달 17일 본회의에서 의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