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분열의 리더십’으로 윤석열 후보를 흔들지 말라“고 경고했다.

김 전 대표는 15일 '마포포럼'에서 이같이 밝히고 "사사로운 감정을 털어내고 오로지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위해 모두 필사적으로 뛰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에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이준석 대표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분열의 리더십을 보이고 있다"고 직격했다.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놓고 윤석열 캠프와 이견을 보이고 있는 두 사람을 직접 겨냥한 것으로 해석돼 관심을 모은다.

김 전 대표는 "이 대표와 김 전 비대위원장이 윤 후보를 도왔거나, 앞으로 선거운동을 열심히 하겠다는 당원들을 파리떼, 하이에나, 거간꾼으로 매도하는 것이 과연 선거에 도움이 되는 일이냐"고 일갈했다.

그는 "대선에서 후보 활동이 선거운동의 90%를 차지하고, 국정 운영 철학과 방향, 정책 공약 등 모든 것이 후보 입을 통해 나와야 하는 이때, 당대표 등이 따로 스피커를 갖고 다른 목소리를 낸다는 것은 혼란을 야기해 득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그는 이 대표와 김 전 위원장에게 "국가 운명이 걸린 정권교체에 후회할 일을 더 이상 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