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아내 이송, 구급대원들 혼낸 분당소방서 간부 징계해야” 청와대 청원 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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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아내 이송, 구급대원들 혼낸 분당소방서 간부 징계해야” 청와대 청원 게시
  • 장은기 기자  jangeungi15@gmail.com
  • 승인 2021.11.13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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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어...비공개 처리
지난 9일 새벽 1시 26분께 이재명 후보 부인인 김혜경 여사가 이 후보와 함께 119구급차에 탑승해 긴급히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연두색 점퍼가 이재명 후보. 차량 안 CCTV 시간이 1시 26분을 표시하고 있다. (사진=이해식 의원 페이스북)
지난 9일 새벽 1시 26분께 이재명 후보 부인인 김혜경 여사가 이 후보와 함께 119구급차에 탑승해 긴급히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연두색 점퍼가 이재명 후보. 차량 안 CCTV 시간이 1시 26분을 표시하고 있다. (사진=이해식 의원 페이스북)

| 중앙신문=장은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내 김혜경 씨를 응급실로 이송한 구급대원들을 질책하고 경위서까지 쓰게 한 분당소방서 간부들에 대한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현재 이 국민청원 글은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비공개 처리된 상태다.

청원 글을 올린 한 시민은 13이재명 후보 부인을 이송한 구급대원들에게 경위서를 쓰게 하고, 근무조까지 조정한 분당소방서 간부들을 엄중 징계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을 게시했다.

청원인은 이 후보 부인을 이송한 구급대원들이 미처 알아보지 못하고, 이송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다는 황당무계한 이유 때문이라며 대원들은 퇴근한 뒤 정오께 다시 불려 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급대원은 컨디션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분당소방서 간부들은 그저 VIP들의 의전만 신경 쓴 나머지,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구급대원들을 질책해 다음 날 업무 수행에 심대한 지장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또한 소방관은 현장에서 두 명(구조자와 바로 나 자신)을 구출해야 한다라는 말이 있는데, 간부는 오히려 자신들의 영달을 추구한 만큼 결코 소방관으로서의 자질이 없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소방의 날을 맞아 소방관들의 생명과 건강은 정부와 국민이 함께 지키겠다라고 선언한 만큼, 분당소방서 간부들을 엄중 징계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해당 청원은 현재 1300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분당소방서 간부들은 지난 9일 김씨를 이송한 구급대원 A씨 등 3명을 퇴근 이후 소방서로 불러내 30여 분간 꾸짖었다. 김씨를 이송한 직후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다.

그렇지만 주요 인사를 이송하더라도 현장에 출동한 대원들이 상부에 보고해야 하는 의무나 지침은 따로 없다.

이와 관련 이재명 후보는 1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아내를 후송한 119구급대원을 비난·질책하지 마시라집에 119가 도착할 때 저는 복장을 갖추고 저희가 누구인지 끝까지 말하지 않았으니 그들이 제가 누군지 알 필요도 없지만 알 수도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가 본 젊은 구급대원 3인은 훌륭한 공직자였다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해주셨던 소방대원 분들이 오히려 질책을 받았다는 소식에 마음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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