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李-尹 겨냥, '비호감 대선' 강조···올 연말까지 안 후보 지지율 15%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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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李-尹 겨냥, '비호감 대선' 강조···올 연말까지 안 후보 지지율 15% 목표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1.11.1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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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후보와 비교 우위 연일 주창해 관심
‘놈놈놈 대선’···이재명-윤석열 후보 ‘지목’
이재명 '전국민 재난지원금‘ 50만원 베팅

윤석열 '50조원 투입‘해 자영업자들 보상
두 후보 정책대결 하랬더니 도박판 벌여
나라 빚을 판돈 삼아 '쩐의 전쟁' 시작해
청년 위해 ‘일자리와 노동개혁안’ 내놔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올 연말까지 자신의 지지율 목표를 15%로 잡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질타하며 '비호감 대선'을 강조하고 나서 주목된다. (사진=중앙신문DB)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올 연말까지 자신의 지지율 목표를 15%로 잡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질타하며 '비호감 대선'을 강조하고 나서 주목된다. (사진=중앙신문DB)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겨냥, '비호감 대선'을 강조해 관심이다

올 연말까지 후보 지지율 15%를 목표로 잡고 있는 안 대표는 ‘2030 표심’과 도덕성, 미래 담론에서 두 후보와의 비교 우위를 연일 주창하고 있다.

당 관계자는 "당 전략회의 등에서 올 연말까지 후보 지지율 15%를 목표로 잡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당 차원 결정보단 일부 의견이었고, 20% 이상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국민의당이 연일 이번 대선은 비호감 대선이란 점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안 후보는 "놈놈놈 대선(나쁜 놈, 이상한 놈, 추한 놈)", "음주운전자와 초보운전자 중 선택하라고 강요받는 대선"이라며 이재명·윤석열 후보를 지목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가 '전국민 재난지원금 50만 원'을 베팅하자, 윤석열 후보는 '자영업자 50조 원'을 외쳤다"며 "정책 대결을 하랬더니 도박판을 벌이고 있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나라 빚을 판돈으로 삼아 기득권 양당 후보들이 '쩐의 전쟁'을 시작해 청년들의 미래를 착취하고 있다"며 "청년을 위해 가장 먼저 할 일은 성장 비전과 미래 일자리 정책, 노동개혁안을 내놓는 것"이라고 충고했다.

국민의당이 설정한 전략 역시 '비교 우위'다. 한 관계자는 "솔직히 이재명·윤석열 후보보다 도덕성 등 모든 면에서 우위에 있지 않느냐“며 ”계속 대선 후보로서의 비교우위를 내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민의당은 약한 당세에 따른 약한 조직력이 한계다. 특히 전국 단위 선거인 대선에서 이같은 약점은 더욱 두드러질 수밖에 없다.

조직력이 약한 상황에서 안 대표가 주말을 제외한 매일 저녁 실시간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는 등 직접 유권자와 접촉면을 늘리고 있으나, 개인 역량만으론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한 관계자는 "대선은 공중전만 할 수 없다"며 "양당은 조직이 모두 구성돼있어 행사를 하더라도 일사불란한데, 우리당은 지역 조직이 없는 곳이 많아 걱정"이라고 털어놨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과 후보 단일화 이야기가 꾸준히 나오는 이유 중 하나이며, 당 내에서도 단일화 협상 자체를 부정하는 분위기는 그리 높지 않다.

정권교체 대 정권 재창출 프레임이 강하게 충돌한 이번 대선에서 야권 표가 분산됐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야권 지지자들의 비판도 무시할 수 없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국민의당 입장에선 국민의힘이 껄끄러울 정도의 지지율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한편 각 당 대선 후보가 선출된 직후인 지난 7~8일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성인 2014명에게 대선 후보 지지율을 묻는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46.2% ▲이재명 34.2% ▲안철수 4.3% ▲심상정 3.7% 순으로 나타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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