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낮12시 복구 '변전소 설비 고장이 원인'
| 중앙신문=김광섭 기자 | 9일 오전 10시 26분께 여주시 일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전은 여주변전소 설비 고장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정전 사고는 여주지역 약 5만 3000여 가구에서 발생됐으며, 1시간 30분 만인 정오를 기해 모두 복구된 상태다.
당시 정전사고가 발생하자, 여주시내 주요 도로의 신호등이 끊기면서 혼란을 겪었다.
교통 신호등을 비롯해 아파트와 가정집, 사무실 등 모든 전기가 정전됐고, 시청과 은행, 병원 등에서 업무에 차질을 빚었다.
경찰은 인력을 총동원해 정전으로 신호등이 꺼진 주요 교차로에서 교통 지도에 나서기도 했다.
또 엘리베이터 갇힘 사고 11건이 접수됐지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시민 이모(46)씨는 "치과 치료 중 마취를 끝낸 상태에서 갑자기 정전사고가 나 당황했다"며 "마취된 상태에서 정전으로 기계를 작동할수 없어, 치과 치료를 중단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한전은 변전소 설비의 고장 원인과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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